'5극 3특' 앵커 체계 본격화… 새 대전시정 초광역 전략 과제

  • 사회/교육
  • 라이즈(RISE)

'5극 3특' 앵커 체계 본격화… 새 대전시정 초광역 전략 과제

타지역 선제 대응 속 충청권 협력모델 구축 필요성 확대
거점국립대 중심 인재양성 체계 재편에 지역대학 촉각
인수위 교육 현안 논의 이어지며 지방정부 역할론 부상

  • 승인 2026-06-22 18:16
  • 수정 2026-06-24 17:12
  • 신문게재 2026-06-23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정부가 대학지원체계를 초광역 협력 기반의 앵커(ANCHOR) 체계로 개편함에 따라 충청권 내 지자체 간 협력과 거점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충북과 부울경 등 타 지역이 발 빠르게 대응하는 가운데,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대전시는 초광역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비전과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범하는 대전시정이 대학과 지자체를 잇는 조정자로서 충청권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시정 과제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3129615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ANCHOR)로 개편하고 초광역 협력 확대에 나서면서 새 대전시정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대전시와 지역대학에 따르면 그동안 RISE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앵커 체계에서는 기존 시·도 단위 구조를 유지하면서 '5극 3특' 권역을 기반으로 한 초광역 협력이 더해진다. 이에 따라 지역혁신 정책에서도 개별 지자체를 넘어 충청권 등 권역 단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같은 중부권의 충북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북RISE센터는 6월 18일 충북대에서 열린 충북지역총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도내 18개 대학, 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와 지역인재 취·창업 지원 및 지역 정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섰다.

지역 대학가에서는 초광역 협력이 권역별 거점국립대 역할 강화와 맞물리는 구조인 만큼 중부권에서도 충남대와 충북대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른 권역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초광역 대응도 진행 중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앵커 개편에 맞춰 부산대·국립경상대가 주관하는 공유대학 모델을 검토하는 한편, 공모사업 공동 대응과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력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반면 대전은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초광역 협력 체계에 대응할 전략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은 충청권 주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집적돼 있고 연구 역량과 산업 연계 기반도 탄탄해 대학-지자체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초광역 협력 확대에 대비한 중장기 비전과 권역 단위 협력 전략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이유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대전시정이 앵커 체계를 비롯한 지역혁신 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교육과 앵커 관련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새 시정이 앵커 체계와 충청권 초광역 협력 전략을 어떤 방식으로 시정 과제에 반영할지 주목된다는 반응이다.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방정부가 대학과 지자체를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철호 목원대 산학협력단장 겸 라이즈사업단장은 "이제는 행정구역 안에서만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충청권 전체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대학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초광역 혁신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역대 관계자는 "대전은 대학 경쟁력과 연구 역량 측면에서 충청권의 강점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앵커 초광역 협력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협의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초광역 사업은 대전뿐 아니라 세종·충남·충북 등 4개 시·도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초광역 사업은 결국 예산이 수반돼야 추진할 수 있다. 지방비 부담과 사업 구조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속도보다는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2.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5.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1.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2.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미혼모 쉼터에 추석 농산물 나눔
  3. 대전시체육회, 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대회 '성료'
  4. KT&G '2026 한국IR대상' 최우수상
  5.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 진행

헤드라인 뉴스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내세우며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연구·실증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