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 고택의 부활" 서산 해미에 피어난 문화예술 쉼터 '해미담'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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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고택의 부활" 서산 해미에 피어난 문화예술 쉼터 '해미담' 개관

전통·예술·숙박 결합한 체류형 문화공간 탄생, "서산 9경 잇는 관광벨트로 확장"

  • 승인 2026-06-22 21:3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면의 123년 된 고택이 복원 과정을 거쳐 체류형 문화예술공간인 '해미담'으로 새롭게 탄생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해미담은 고택의 원형을 살린 숙박 시설과 함께 전통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잇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개관은 사라질 뻔한 농촌 유산을 보존하고 서산의 체류형 관광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전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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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고택, 서산시 해미면 문화예술의 숨결, 체류형 공간 '해미담' 개관식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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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고택, 서산시 해미면 문화예술의 숨결, 체류형 공간 '해미담' 개관식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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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고택, 서산시 해미면 문화예술의 숨결, 체류형 공간 '해미담' 개관식 모습(사진=독자 제공)
좌 (주)이룸터 장옥선대표, 우 해미담 김병주 대표
123년 고택, 서산시 해미면 문화예술의 숨결, 체류형 공간 '해미담' 개관식 모습(사진,좌 (주)이룸터 장옥선대표, 해미담 김병주 대표=독자 제공)
충남 서산 해미면의 123년 된 고택이 문화예술과 관광, 지역의 이야기를 품은 체류형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지역사회와 관광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이룸터와 ㈜비제이종합건설은 20일 오후 서산시 해미면 휴암리에서 체류형 문화예술공간 '해미담' 개관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성일종 국회의원과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이연희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관광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해미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23년의 세월을 간직한 한옥 고택과 수백 년 동안 마당을 지켜온 노송을 둘러보며, 사라질 뻔했던 농촌 유산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난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전통무용가 박소정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식전 공연으로는 색소폰 연주와 경기민요, 소프라노 독창, 플루트 앙상블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고택과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 구성은 해미담이 앞으로 지향할 문화예술 공간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과보고에 나선 김병주 ㈜비제이종합건설 대표는 오래된 고택을 발견한 순간부터 복원과 공간 조성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대들보에 남겨진 기록을 통해 이 집이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백 년 세월을 견뎌온 노송과 함께 이 공간을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원형의 구조와 고택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현대인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며 "해미담이 사람과 예술, 마을과 관광을 연결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옥선 ㈜이룸터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해미담은 단순 숙박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과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어르신들의 삶과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전통과 예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해미담을 시작으로 서산지역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서산 9경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체류형 문화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지역 곳곳을 관광벨트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서산에 머물며 역사와 문화, 예술과 먹거리를 함께 경험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지역의 오래된 유산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킨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해미담이 서산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123년 고택과 300년 노송이 어우러진 공간 자체가 매우 특별한 관광자원"이라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해미담이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무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전통과 역사를 현대적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과 전국 여행객들이 찾는 서산의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박소정 전통무용가의 북춤 공연이 펼쳐졌다. 고택과 노송을 배경으로 울려 퍼진 북소리는 해미담의 힘찬 출발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주요 내빈과 관계자들이 함께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며 해미담의 공식 개장을 알렸다.

해미담은 숙박 기능뿐 아니라 전통문화 공연과 전시, 공예·전통음식 체험, 인문학 강연, 북토크, 야외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넓은 야외 공간을 활용해 전통혼례와 가족행사, 소규모 공연, 주민 화합행사 등을 열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 역할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휴암리 주민들의 삶과 마을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 인터뷰 등으로 기록하는 지역문화 아카이브 사업도 추진된다. 서산 농특산물과 공예품 판매, 해미읍성과 천주교 순례길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고택과 노송이 이제는 사람과 문화, 관광과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숨 쉬기 시작했다. 해미담이 서산 체류형 관광 시대를 여는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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