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 마사회, 6·25 참전용사 초청 보훈가치 되새겨 (사진=한국 마사회 제공) |
이런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경마공원으로 초청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말(馬)을 통해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의 중심에는 전설적인 군마 '레클리스(Reckless·한국명 아침해)'가 있었다. 포탄과 탄약을 나르며 수많은 장병의 생명을 구한 레클리스는 미국 해병대 역사에 남은 영웅이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함께 견뎌낸 한 마리 군마의 이야기가 참전용사들의 기억과 맞물리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레클리스를 다룬 도서의 저자 로빈 허턴이 직접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만난 장면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전쟁을 기록하는 사람과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를 공유하는 모습은 세대 간 기억의 연결고리를 보여줬다.
서울경마 제5경주가 '호국영웅 레클리스 기념경주'로 치러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경주 전 태극기를 흔들며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에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보훈은 특정 기념일에만 떠올리는 의무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계승할 때 비로소 가치가 살아난다. 과천=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인국 기자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06m/23d/118_20260611010007227000295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