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0억 원 적자…하남시, 지하철 5호선 운영비 다이어트

  • 전국
  • 수도권

매년 200억 원 적자…하남시, 지하철 5호선 운영비 다이어트

  • 승인 2026-06-24 16:2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 1
이현재 하남시장 (사진=이인국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르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운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운영비 절감 프로젝트'에 나섰다.

시는 시민들의 출퇴근과 이동을 책임지는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서비스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하남선은 하루 평균 7만 명가량이 이용하고 있지만 연간 약 200억 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시민 편의를 위한 필수 공공서비스이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적자는 시 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시는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하며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력 운영 방식이다. 서울교통공사와의 위·수탁 협약 과정에서 요구된 증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신규 채용 시점도 조정해 약 17억 원의 예산을 아꼈다.

위탁운영비 조정 역시 성과를 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시한 내년도 운영비 가운데 일부 항목을 재검토해 약 20억 원 가까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닌 불필요한 지출 요소를 정리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운영 현장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역사 청소업무를 기존 재위탁 방식에서 시가 직접 관리하는 형태로 바꾸면서 매년 수억 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해졌고, 사회복무요원 운영 규모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전력요금 납부 체계 역시 시가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수수료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승강기 유지관리 체계 개편과 운영방식 다변화 등 중장기 대책도 검토 중이다.

특히 2028년 서울교통공사 위탁계약 종료 이후에는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혼합형 운영 모델 도입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시는 제도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운영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운영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무조건적인 비용 축소보다 효율성과 안전성의 균형이 중요하다.

이번에 하남시가 추진하는 절감 대책이 단순한 긴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철도 운영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3.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출범 100일 앞둔 '조상호 세종시정부', 재정난 뚫고 도약 주목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