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인구는 늘고 교통은 제자리…화성시, 광역교통 해법 찾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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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구는 늘고 교통은 제자리…화성시, 광역교통 해법 찾기 '총력전'

  • 승인 2026-06-25 12:2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인국 사진
(사진=이인국 기자)
수도권 최대 성장도시 화성특례시가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잇따른 신도시 개발로 교통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만나 광역버스 운영 확대와 진안지구·봉담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논의했다.

단순한 노선 증설 건의를 넘어 향후 도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교통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화성은 동탄을 비롯한 대규모 주거지역 조성과 기업 유치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생활권이 넓어지는 속도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체계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부족 문제는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불편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노선에서는 장시간 대기와 만차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신규 택지개발지구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교통 혼잡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성시가 대광위에 요청한 광역 전세버스 확대와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 신설은 단기 처방 성격이 강하다.

반면 진안지구와 봉담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중장기 관점의 과제로 신도시 개발 이후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 시점에 맞춰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겨있다.

실제로 수도권 곳곳에서는 대규모 주택 공급 이후 광역교통망 구축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과 지역 갈등이 발생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교통시설과 주거단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 도시 개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가 이번에 정부와의 협의에 적극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시는 신규 개발지역의 교통 수요를 사전에 반영하지 못할 경우 향후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이 직접 대광위 방문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행보다. 광역교통 정책의 상당 부분이 중앙정부 권한 아래 있는 만큼 지방정부 단독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 판단이 깔려 있다.

결국 화성시가 제기한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현안이 아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도시 성장과 교통 인프라 확충의 속도 차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하는 전국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화성시의 이번 건의가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문제 해결 여부가 향후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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