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기도 준비위, 스타트업 성장 사다리 촘촘히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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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 준비위, 스타트업 성장 사다리 촘촘히 구축해야

경기=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6-25 14:32
  • 수정 2026-06-25 16:5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인국 사진
(사진=이인국 기자)
창업 지원 정책은 언제나 화려한 단어로 포장되어 있지만 스타트업이 실제로 부딪히는 현실은 조금 다르다.

투자 한 번 받기까지의 긴 시간, 인재를 구하지 못해 멈춰서는 사업, 실증 기회 부족으로 시장 진입조차 어려운 구조가 현실에 직면해 있다.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기구인 경기준비위원회 경제분과가 경기창업혁신 공간 남부권을 찾은 이유도 결국 이 간극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현장에서 만난 스타트업들의 요구는 특별하지 않았다. 투자 연계 확대, 인재 확보, 글로벌 진출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라는 하소연 일색이었다.

경기 창업혁신 공간은 권역별 거점과 지정형 공간을 합쳐 20여 곳이 넘는 창업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숫자만 놓고 보면 상당한 규모다.

남부권 공간 역시 AI, 바이오,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68개사가 입주해 있다는 점에서 '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간의 개수가 아니라, 이 공간이 실제 성장 사다리로 기능하느냐다. 이날 의견들이 보여주듯,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지원은 많지만 연결은 부족하다'라는 구조적 문제를 느끼고 있다.

또한 공간 지원과 프로그램이 각각 존재하지만, 그것이 투자·판로·해외진출로 이어지는 흐름은 아직 매끄럽지 않다.

이날 백혜련 경제분과 위원장이 강조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말은 그래서 익숙하면서도 무겁다. 수없이 반복돼 온 약속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번 검증받지 못한 과제이기도 하다.

정책의 성패는 결국 실행 단계에서 갈린다. 특히 창업정책은 더 그렇다. 한 번의 지원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 단계마다 끊기지 않는 연결 구조라 초기 지원에서 끝나는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 현장 방문이 단순한 일정 소화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후가 더 중요하고 이제 필요한 것은 어떤 구조로 정책에 반영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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