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더위와 맞선다. 더울 때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먹어 몸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삼계탕, 장어구이, 추어탕이 대표적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복날이면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오랜 풍습이다.
중국에서는 삼복 기간을 '푸톈(伏天)'이라 부르며 특별히 여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음식을 챙겨 먹으며, '삼복첩'과 같은 전통 치료법으로 여름철 약해지기 쉬운 몸을 다스리기도 한다.
일본은 더위를 시원하게 즐기는 문화가 발달했다. 기력 보충을 위해 장어덮밥을 먹고, 풍경(風磬)과 부채로 바람의 시원함을 즐긴다. 얇은 전통 옷 유카타를 입고 불꽃놀이와 여름 축제를 즐기며 더위 속에서도 계절을 만끽한다.
나라마다 음식과 방식은 다르지만, 건강하게 여름을 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다. 이번 여름, 다른 나라의 지혜를 떠올리며 나만의 더위 극복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심정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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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