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공약 돋보기] 세종 모든 학교서 'AI 교육'… 단계적·체계적 접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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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 공약 돋보기] 세종 모든 학교서 'AI 교육'… 단계적·체계적 접근 중요

④ 세종형 AI 교육
학교·학생 간 차별없는 100% 교육 목표
학습데이터 통합플랫폼, 맞춤형 튜더로
교사 업무경감 활용·윤리교육 지침 마련
재원 조달·학교 수용성 확보 등이 관건

  • 승인 2026-07-01 16:40
  • 수정 2026-07-03 17:25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세종'을 목표로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과 학력 신장 등 5대 핵심 공약을 추진하며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축으로 삼아 모든 학교에 맞춤형 AI 교육 체계를 도입하고, 전문 교사 양성과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 이와 함께 AI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안전망을 공고히 하고 행정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여,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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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이 학생들과 함께 3D 프린터를 활용해 장미꽃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12년 만에 전환점을 맞은 세종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에 맞춰져 있다.

이는 행정수도 세종교육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비전이기도 하다.

30여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강 교육감은 '학생이 성장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세종교육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0억 원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학력 신장 ▲입시 경쟁력 강화 ▲AI 교육 강화 ▲교사 전문성 신장 등 5대 핵심 공약을 추진해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산적한 교육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중도일보는 강 교육감의 5대 핵심 공약을 집중 점검하며 정책 실현 가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세종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200억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② 세종을 찾아오게 하는 '학력 신장' 정책

③ 입시에 강한 세종교육

④ 세종형 AI 교육

⑤ 선생님이 빛나야 교육이 산다



바야흐로 AI(인공지능) 시대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세종교육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교육정책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AI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축으로 내세운 강미애 세종교육감의 교육 공약은 주목할 만하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교육의 '변화'를 강조해 온 강 교육감은 민선 5기 세종교육의 네 번째 핵심 공약으로 'AI 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관련 6대 세부 공약에는 ▲세종 모든 학교 AI 교육 100% 달성 ▲세종형 마스터 교원 양성체계 구축 ▲AI 교수학습 통합플랫폼 구축 ▲초·중·고 AI 역량 단계별 체계화 ▲AI 교육 안전망 구축 ▲AI 활용 교직원 행정업무 간소화 등 내용이 담겼다.

학력 신장을 목표로 하며 획일적인 교육 방식을 지양하는 강 교육감의 교육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AI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진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학교 간, 학생 간 격차 없는 AI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농촌형, 소규모,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한 균등교육을 목표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펼친다. 정책 실행 방안은 교원으로 구성된 AI 지원단 운영, AI 정보교육실 구축, 초·중·고 교육과정 확대, AI 관련 교과 학교 지정과목 운영, 읍면 학교·소외계층 학생 밀착 지원으로 모아진다.

AI 전문교사 양성체계도 마련한다. 수석교사제도처럼 기초, 심화, 교육, 교사 코칭단을 양성하는 마스터 교원양성 교육 시스템이다. 교육청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단계별 연수과정 운영과 자료집 개발, 코칭단 지정 및 운영, 연수과정 고도화, 연수체계 안정화, 성과 총괄 평가 등 실행 계획 수립 중에 있다.

학생 학습데이터를 관리하는 AI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 구축도 핵심 공약이다. 학생 개인정보와 평가 데이터 등을 통합 관리해 개인별 맞춤형 튜더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초·중·고 단계별 AI 역량 체계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AI 체험 중심'인 초등학교에선 교과 연계 자율 탐구나 체험 중심 동아리 활동, 체험센터 방문 기회가 주어지며, 'AI 주제탐구 중심'인 중학교는 주제별 탐구동아리 활동이나 자유학기제 활용 탐구활동에 집중한다. '전문분야연구 중심'인 고등학교에서는 전문기관과 진로 연계를 강화해 AI 해커톤 대회나 정보올림피아, 로봇 챌린지 등을 운영해 학생 수준별 AI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반면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데 비해 윤리교육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나 교육청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보니 학생들이 딥페이크와 디지털 성범죄, 허위정보 유포 등 AI를 악용한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강미애 교육감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자체 지침을 마련해 AI 교육 안전망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학생 대상 윤리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범죄를 예방하고, 학생·교사·학부모별 안전망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대응한다는 취지다.

일단 실천 원칙이 포함된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을 거쳐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 사업과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인식교육도 병행한다.

AI 기술은 교육계 화두 중 하나인 교원 업무경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강 교육감도 AI를 활용한 교원 행정업무 간소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직원의 반복되고 정형화된 행정업무에 자동화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학교 현장에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안이다.

당장 단기 과제는 생성형 AI(유료모델 구독형) 활용 환경 제공 및 부서 업무자동화 구축, AI 업무 간소화 지원단 구성 운영에 따른 과제 발굴 등이다. 중기 과제로는 중장기 로드맵 수립, 반복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보급, 민간 AI 도구 구독 지원 본격화, 업무용 AI 서비스(sLLM·RAG) 구축 착수 등을 목표로 삼았다. 장기적으로는 자동화 프로그램 적용 부서·학교 확대, 업무용 AI 서비스 고도화, AI·데이터기반 업무 간소화 전면 확산 및 운영 안정화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AI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데 교육계의 이견은 크지 않다. 다만 성공 여부는 첨단 기술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할 교원 역량과 안정적인 예산, 개인정보 보호 체계, 학교 현장의 수용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교육이 단순한 기기 보급이나 프로그램 도입에 그치지 않고,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원의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추진 전략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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