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예방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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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예방 철저”

보건환경연구원, 6월 29일 청주 오송 우사 채집 모기서 첫 확인… 작년 대비 5일 늦어
질병관리청, 이미 대구서 바이러스 검출되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상태

  • 승인 2026-07-02 08:3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미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감염 시 드물게 치명적인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접종과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건당국은 실시간 모기 감시와 맞춤형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외출 시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충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1
충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충북 지역에서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격 확인되어 야외활동을 하는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측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9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우사(축사)에 설치한 유문등(모기 유인등)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6월 24일)와 비교했을 때 약 5일 정도 늦게 발견된 것.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3월 20일 제주에서 매개모기가 첫 확인되자 '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6월 17일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실제로 검출됨에 따라 이미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번에 충북에서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는 소형 모기로 논, 미나리밭,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 주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한다.

특히 소나 돼지 등 대동물을 선호하는 흡혈 습성 때문에 인간의 활동 공간보다 축사 근처에서 약 한 달가량 먼저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남부 지방에서 시작해 기온 상승과 함께 점차 북상하며, 충북을 포함한 중부 지역은 보통 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기온이 정점에 달하는 8~9월에 개체수가 가장 밀집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면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에 그친다. 하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로 침범하는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이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의식 저하, 마비 등의 심각한 증세로 이어지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청주시 내 모기 민원이 잦은 주요 지역 4곳에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풀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기 밀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정밀 분석하여 지역 맞춤형 방역 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군 보건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이아영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은 "도내에서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만큼,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긴 옷 착용과 모기기피제 사용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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