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첫 기자회견, 어떤 내용 담았나

  • 정치/행정
  • 세종

'조상호 세종시장' 첫 기자회견, 어떤 내용 담았나

2일 오후 기자회견 통해 다양한 현안 입장과 해법 제시
5기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 비전 확인
용수와 전력 등 산업 인프라 부족… 100일 대책 마련
국가산단 임시 집무실 운영 유지… 유력 기업 유치 총력

  • 승인 2026-07-02 17:2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은 취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전기의 8조 원대 투자와 아성 다이소의 투자 확대를 발판 삼아 세종시를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및 용수 등 부족한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하고,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혁신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와 조직 개편을 추진하며, 경제 자족도시 실현과 행정수도 완성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가균형성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호
이날 취임 첫 기자회견에 나선 조상호 세종시장. (사진=조선교 기자)
'연동면 삼성전기와 소정면 아성 다이소 투자 확대, 전력 및 용수 등 산업 인프라 확보, 연서면 국가산업단지에 유력 기업 유치 가시화, 혁신경제 네트워크 구축, 지역 인재 유출 방지,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조직 개편, 시정 운영 소통 방식 변경.'

조상호 세종시장이 2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5기 시정의 당면 과제들이다.

이날 무엇보다 삼성전기의 8조 원대 투자 확정과 성과를 강조하면서, 향후 세종시를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기반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2023년 진출이 확정된 소정면 '아성 다이소 물류센터' 관련, 투자 규모가 3500억 원에서 5500억 원, 고용 계획이 7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난 효과도 언급했다.

다만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는 세종시의 산업 인프라 현주소도 되짚고,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다.

2024년 SK 쉴트론의 연서면 국가산단 투자 포기,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1GW급 대규모 데이터 센터 또는 첨단 공장 유치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뜻한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량과 맞먹는 수준이기도 하다.

국가산업단지
연서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전경. 미래는 불투명하다. (사진=이희택 기자)
조상호 시장은 이에 100일 안으로 국가 산업단지를 포함해 확보해야 할 전력과 용수, 오·폐수 처리, 인재 확보 방안 등을 담은 긴급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030년 임기 말이자 세종시 완성기 즈음 가시화해야 할 '국가산업단지'의 제 기능 확충 의지도 내비쳤다.

조만간 연서면사무소의 봉암 출장소로 현장 집무실을 이전하고, 유력한 기업 유치 등의 업무를 직접 챙겨나간다. 국가산단의 설계 규모도 재검토한다.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인프라 공급 역량을 신속히 확충키로 했다.

5기 시정 출범 전부터 강조해온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하고, 조직 개편도 도모한다.

채무 비율이 22.3%로 분석된 만큼, 세종시의 재정 구조를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으로 개편하기 위해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가 급선무란 점을 다시 강조했다.

도시교통공사는 도시개발공사와 교통공사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자족성을 강화하는 공기업으로 만들어간다.

인재 육성 및 교육 혁신 관련해선 혁신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과 기술 기업, 시 정부 연계성을 강화하고 교육이 산업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만든다. 이는 지역 인재의 유출 방지 대책이기도 하다.

시정 운영 및 소통 방식은 2주 1회 간격의 정례 브리핑으로 줄이고, 특정 주제 없이 언론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백지 기자회견 방식을 주로 채택할 예정이다.

시정 5기 비전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도시로 도약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이 성장의 주체가 되는 국가균형성장의 시대 선도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행정수도 명문화를 통해 헌법·제도적 지위 확보 등을 지향한다.

같은 의미에서 취임 후 1호 지시 사항으론 '경제 자족도시 세종 실현', 2호로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택했다.

자족도시는 △국토 공간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3대 클러스터 중심의 5대 전략산업 육성 전략 마련 △청년이 꿈을 펼칠 일자리, 기업이 성장할 공간, 미래산업이 자리 잡는 기반 조성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경제도시를 위한 첫걸음으로 ㈜아성 다이소와 업무협약 체결 : 5500억 원 투자, 1000개 일자리에 세종시민 우선 채용 등으로 뒷받침한다.

2호는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한 전 직원과 시민 참여 실행안 수립, 행정수도 격에 맞는 세종 미래 도시 비전 수립, 제5대 시의회의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1호)' 연계, 중앙정부와 국회, 시의회 및 시민사회, 언론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 등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키로 했다.

조상호 시장은 "앞으로 4년 후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 시정 5기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하겠다"라며 "시민들이 시장은 기억하지 못해도, 그 시기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면 주어진 소임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2.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3.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4.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5.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①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 해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