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미세조류 생산성 높이는 광배양 기술 개발

  • 전국
  • 부산/영남

국립부경대, 미세조류 생산성 높이는 광배양 기술 개발

적색광 효과 과학적 입증
후코잔틴·오메가3 동시 향상
차세대 배양 플랫폼 제시

  • 승인 2026-07-03 11: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신현호 교수
국립부경대학교 신현호 교수(수산생명과학부 양식응용생명과학전공). 신 교수 연구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미세조류의 성장과 기능성 소재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광배양 기술을 개발했다.(사진=국립부경대 제공)
미세조류에서 기능성 바이오소재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광배양 기술이 개발돼 건강기능식품과 양식산업 등 바이오산업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신현호 교수 연구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이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빛의 파장을 활용해 미세조류의 성장과 기능성 소재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양 미세조류 '티소크리시스 루테아(Tisochrysis lutea)'를 대상으로 백색광, 적색광, 청색광 환경에서 배양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적색광 조건에서 세포 생산성과 기능성 물질 생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적색광에서 배양한 미세조류는 백색광보다 세포 생산성이 약 1.5배, 청색광보다 약 1.4배 높았다. 항산화 물질인 후코잔틴은 최대 1.62%, 총 지방산은 최대 14.6% 증가했으며, DHA를 포함한 오메가-3 지방산 생산성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미지 기반 단일세포 분석기술을 접목해 배양 과정의 세포 형태와 집단 구조까지 정밀 분석했다. 적색광 환경에서는 세포 응집이 크게 줄고 전체 세포의 약 97% 이상이 균일한 단일세포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돼 대량 배양과 수확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 식물호르몬보다 빛의 파장이 미세조류 성장과 기능성 물질 생산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기능성 바이오소재 생산을 위한 광환경 최적화 전략을 제시했다.

신현호 교수는 "빛의 파장이 미세조류 성장과 세포 구조, 기능성 소재 생산까지 함께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미지 기반 단일세포 분석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배양 평가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매스·바이오공정 분야 국제학술지 'Bioresource Technology'(JCR 상위 3%, IF 9)에 게재됐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1.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2.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5. 해외 클럽 몸싸움에 ‘보복 대행’ 의뢰…엉뚱한 집에 세 차례 래커칠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