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촌융복합산업 매출 5000억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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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촌융복합산업 매출 5000억 시대 눈앞

-가공·체험·관광 접목…경북 농촌융복합산업 외연 넓힌다

  • 승인 2026-07-08 14:24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⑤농업법인_라이플로우
청송에 소재한 농업법인 라이플로우.(제공=경북도)
경북도가 농업에 가공과 관광, 체험 서비스를 결합한 융복합 산업 육성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농산물 생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도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는 지난해 기준 304개소로 4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인증 업체 증가와 함께 매출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전체 매출은 4900억 원대를 기록하며 50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종사 인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며 농촌 고용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농촌 융복합산업 인증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일정 비율 이상 활용하고 매출 등 정부가 정한 기준을 충족한 경영체에 부여된다.

인증을 받으면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함께 판로 확대,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송에서는 외식업 경험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청년 기업인의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제품을 개발한 농업회사법인 라이플로우는 비대면 소비 증가에 맞춰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며 성장했다.

이후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는 연매출 5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경산에서는 농업에 치유와 체험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운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 힐링공유팜은 승마와 농산물 수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치유·돌봄 기능까지 확대해 장애인과 고령층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업의 공익적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도내 인증 경영체 가운데 생산과 가공, 체험·관광 기능을 모두 갖춘 이른바 '1×2×3형' 경영체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점도 특징이다.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농촌 관광과 식품 가공을 연계한 사업이 확산되면서 농촌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인증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성공 사례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산물 생산을 넘어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연결하는 산업"이라며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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