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친환경 북극항로 허브 구축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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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친환경 북극항로 허브 구축 속도 낸다

친환경 북극항로 전략 발표
AI 물류·항만 인프라 구축 추진
산학연 협력으로 경쟁력 강화

  • 승인 2026-07-09 11:4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709 보도사진]표 현장
8일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3회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정성엽 박사가 친환경 쇄빙컨테이너선 개발과 북극항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부산항이 친환경 기반의 글로벌 허브항만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항만 인프라와 AI 물류체계, 국제 협력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 미래 해상물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연구소(KOPR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공동으로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제3회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부산항을 친환경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연구개발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 기관들은 친환경 선박 기술과 극지 연구, 항만 운영 전략을 연계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친환경 쇄빙컨테이너선을 미래 북극항로의 핵심 선종으로 제시하며 설계기술 확보와 국제 규제 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해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극지연구소(KOPRI)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추진 현황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극지 연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북극항로 대응 항만 인프라 구축, 친환경 항만 전환, AI·디지털 물류 고도화, 북극권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북극항로 연계 해양수도권 조성 등 5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 과제는 관계기관과 해양수산부가 함께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북극항로의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정책 지원, 국제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과 안전을 기반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부산항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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