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체감경기 64…업종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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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 체감경기 64…업종 양극화 심화

전기·전자 154, 신발은 20
기업 67.8% 하반기 계획 변경

  • 승인 2026-07-13 13: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전경.(사진=부산상의 제공)
부산 제조업 경기가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한 가운데 업종별 전망은 극명하게 갈렸다. 전기·전자와 조선·기자재는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원자재 부담이 큰 신발과 의복 등 경공업은 침체 전망이 더욱 깊어졌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2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64로 집계됐다. 전분기 70보다 6포인트 낮아졌으며 기준치 100에도 크게 못 미쳤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수출기업 전망치는 전분기 64에서 80으로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71에서 61로 하락했다. 부산상의는 전기·전자와 조선·기자재의 수주 확대가 수출기업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내수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소비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격차는 더 컸다. 전기·전자는 154, 조선·기자재는 119로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았다. 반면 신발제품은 20으로 가장 낮았고 의복·모피 27, 화학·고무 35, 섬유제품 40에 머물렀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고환율과 유가 상승, 수급 불안이 겹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전망은 66, 영업이익은 63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5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64, 자금사정은 62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영계획을 바꿔야 한다는 기업도 67.8%에 달했다. 변경 내용으로는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이 30.1%로 가장 많았고 가격·납품단가 인상 25.5%, 원부자재 선매입 17.8%, 생산량·가동률 조정 13%가 뒤를 이었다.

부산 제조업은 일부 수출 주력업종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와 환율, 물류비에 민감한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업종 간 체감경기 격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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