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250억원 규모 첫 추경 편성

  • 전국
  • 부산/영남

경주시, 2,250억원 규모 첫 추경 편성

민생경제 회복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초점

  • 승인 2026-07-14 14:5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청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고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25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이번 예산안은 민생경제 지원과 지역 인프라 확충, 역사문화자원 정비, 복지서비스 강화 등을 중심으로 편성됐으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경우 시 예산 규모는 기존 2조1,000억 원에서 2조3,250억 원으로 늘어난다. 일반회계는 1조9,790억 원, 특별회계는 3,460억 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시는 최근 소비 위축과 고물가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예산을 우선 배분했다. 고유가 피해 지원사업에 314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에 104억 원을 반영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사업에는 10억 원을 편성했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과 산업단지 기반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해 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통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투자도 이어진다. 동국대와 현곡 상구간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에 23억 원, 천북 동산교에서 면소재지를 잇는 도로 확·포장사업에 20억 원, 보문~구정 도로 개설에 5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 밖에도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 정비, 하천 유지관리, 주민 건의사업, 공공체육시설 조성 등을 추진해 시민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POST APEC 기념관 조성사업에 25억 원을 편성했고 경주읍성 성벽 복원과 인왕동사지 석탑 복원에는 각각 15억 원, 흥륜사지 발굴조사에는 10억 원을 반영했다. 시는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안강읍 주민복지시설 건립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 사회복지관 운영, 아이행복키움센터 설치 등에 모두 85억 원을 투입한다. 다양한 복지 기반을 확충해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시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제안된 생활밀착형 사업도 반영됐다. 주민 의견을 행정과 예산에 연계해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민들이 직접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담았다"며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차질이 없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확대 가능성 검토
  3.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4.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5.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1.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2. 대전시 조건 안 맞는 중수청 대안 냈었다… 청사 선정 배경 논란
  3. 세종시 신규 사무관 8명... 새로운 출발 다짐
  4. [르포] "오늘 영업 안 하나요"… 갑작스러운 휴업에 멈춘 홈플러스 유성점
  5.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헤드라인 뉴스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낡은 시설을 바꾸면 전통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는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거대한 유통 공룡들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을 세웠다. 대전의 전통시장들도 현대식 지붕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의 종착지는 단순히 '쾌적한 시장'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어야 한다. 화려해진 외형에 비해 정작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당길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은 외..

촉법소년 `1살 하향` 제동… 연령 기준 다시 논의되나
촉법소년 '1살 하향' 제동… 연령 기준 다시 논의되나

강력·중대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한 살 낮추려던 정부 방안이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성평등가족부의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 공론화 결과를 보고받고 "특정 범죄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한 살 낮추자는 것은 너무 미약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국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다시 토론하자고 주문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날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공론화 결과를 보고했다. 시민참여단..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