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자점 LED 제조 직후 최대 효율 구현

  • 전국
  • 부산/영남

부산대, 양자점 LED 제조 직후 최대 효율 구현

염화물 도핑 전자수송층 개발…효율 1.8배 향상
상용화 걸림돌 제거…국제학술지 '스몰' 7월호 게재

  • 승인 2026-07-16 13:0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미지
부산대학교 노정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염화물 도핑 전자수송층 기반 양자점 LED 기술 개념도.(사진=부산대학교 제공)
양자점(QD) 발광다이오드(LED)의 상용화를 가로막아 온 '포지티브 에이징(Positive Aging)'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소재 기술이 부산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제조 직후부터 최대 효율을 구현하면서도 장기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 전기공학과 노정균 교수 연구팀은 해양·디스플레이 분야 차세대 자발광 소자로 주목받는 양자점 LED의 성능 신뢰성을 높이는 전자수송층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양자점 LED는 제작 직후보다 며칠간 보관한 뒤 효율이 증가하는 '포지티브 에이징' 현상이 발생해 제품 성능 평가와 공정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제조 후 추가 보관 시간이 필요해 상용화 과정의 걸림돌로도 지적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인이 마그네슘이 도핑된 산화아연(ZnMgO) 전자수송층의 산소 공공 결함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염화마그네슘(MgCl₂)을 이용한 염화물 도핑 기술을 적용해 전자수송층 내부 결함을 제조 단계에서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결과 염화물 도핑 전자수송층을 적용한 양자점 LED는 제조 직후 외부양자효율(EQE)이 14.70%를 기록해 일반 전자수송층 기반 소자(8.13%)보다 약 1.8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후 15일간 저장 과정에서도 효율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제조 직후부터 최대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술은 양자점 LED의 성능 향상뿐 아니라 성능 평가 시간 단축, 공정 보정 부담 감소, 소자 간 균일도 향상, 제조 수율 개선 등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제1저자인 이재엽 박사과정생을 비롯해 노정균 교수와 정원교 교수(의공학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Small' 7월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 글로컬 R&D 사업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2.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3. 대전 위장전입해 아파트청약… 부정청약 분양권 몰수
  4. 유성선병원, 천성교회 성금 1천만원 취약계층 진료에 사용
  5.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1. "연구관리 전문기관 통폐합 졸속 추진 중단" 촉구
  2. 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한부모·조손가족 등 무료검진 지원
  3. 입영 앞둔 청년, 병역검사로 백혈병 발견… 숨은 질환 찾아
  4.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5.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헤드라인 뉴스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당정 공식 결정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당정 공식 결정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들어선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전날까지 유력하게 검토되던 자운대 설립안이 당정 협의를 거쳐 공식화된 것이다. 새로 출범하는 국군사관학교는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해 4년간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생도들의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하고, 각 군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군별 훈련과 전공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했다. 3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번 인상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2%를 넘어서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불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원기 기자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연간 100만 명이 찾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교육·놀이·공연을 아우르는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한다. 시민이 과학 융합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으로 유사한 성격의 대전컨벤션센터(DC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마중물프라자와 차별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주목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비와 시비 590억 원을 들여 주차장 부지에 '복합과학체험랜드(가칭)'를 조성하는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국민이 쉽고 흥미롭게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지난해 102만 명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