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RI, 조선기자재 AI 시험망 구축…101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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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RI, 조선기자재 AI 시험망 구축…101억 투입

AI·디지털트윈으로 설계부터 인증까지 연결
미음산단에 3년간 단계별 실증 장비 마련

  • 승인 2026-07-23 10:4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전경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전경.(사진=KOMERI 제공)
조선해양기자재 업체가 제품을 제작하기 전 성능을 예측하고 인증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험 체계가 부산에 들어선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총 101억7000만 원 규모의 'AI 융합 조선해양기자재 지능형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 기반구축' 과제에 착수한다.

핵심은 기업의 설계 정보와 시험 결과를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그린기자재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관리망과 기업용 플랫폼을 마련해 제품 성능 예측과 설계 검증, 인증 준비를 돕는다.

장비와 시스템은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갖춘다. 첫해에는 AI 활용 플랫폼과 가상·실물 연계 통합 시뮬레이터를 설치한다.

이듬해에는 복합하중을 재현하는 장비와 충격·수중방사소음을 가상환경에서 분석하는 디지털트윈 체계를 더한다. 마지막 해에는 친환경 대용량 에너지 실증설비와 극한환경 안전 검증 장치를 들여 전체 시험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제품을 실제 제작하기 전 설계상 문제를 찾아내고 예상 성능을 미리 살필 수 있어 개발 기간과 인증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상담과 성능 확인, 인증 대응, 데이터 분석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AX 시험인증 라운지'도 운영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해운의 온실가스 순배출을 2050년 무렵까지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친환경 연료와 관련 기자재의 검증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동혁 KOMERI 성능고도화본부장은 "기존 시험 장비에 AI 분석과 디지털트윈을 결합해 기술 상담부터 검증·인증 대응까지 연결하겠다"며 "기업의 개발 소요 기간과 인증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양원창 KOMERI 원장은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검증과 인증, 시장 진출까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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