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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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 승인 2026-07-27 01:41
  • 신문게재 2026-07-27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생물 다양성과 철새 기착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안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서산갯벌은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의 세계 최대 서식지이자 주요 철새 이동 경로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충남도는 이곳을 보전과 이용이 조화로운 세계적 해양생태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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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오른쪽 세번째>와 이완섭<〃두번째> 서산시장, 유승광<〃네번째> 서천군수를 비롯한 각 지자체 관계자들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인 충남 가로림만의 서산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재 등재안이 25일 부산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등 서남해안 일대 1284.11㎢ 규모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토대로 2단계 확대·등재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도는 지난해 64.67㎢ 규모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를 신청했으며, 생물 다양성과 이동성 조류종 먹이 공급 및 중간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으며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IUCN은 서산갯벌 등이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생산적인 갯벌 생태계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중심부에서 다양한 이동성 물새에게 중요한 먹이터와 번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AAF를 따라 서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5000만 마리의 물새 가운데 상당수가 서산갯벌을 비롯한 서해안 연안 습지에 의존한다는 것이 IUCN의 설명이다.

서산갯벌에는 한국의 갯벌에 서식하는 216종의 조류 가운데 도요물떼세류 32종과 기타 물새류 59종 등 총 17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종은 멸종위기 조류이며,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는 전 세계 개체군의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다. 이와 함께 저어새와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발도요를 포함해 여러 조류 종의 전 세계 개체군 1%이 서식 중이다.

도는 서산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가로림만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가 용이해지고,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박수현 지사는 "가로림만이 충남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넘어 이제는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의 유산이 됐다"며 "충남도는 앞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가로림만을 세계인이 찾는 해양생태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 모델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갯벌을 포함한 서산·태안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는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 보호 구역으로, 147.0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은 8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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