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만 기 시대, 성남시 ‘충전소 화재 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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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만 기 시대, 성남시 ‘충전소 화재 안전망’ 구축

전기차 시대 새로운 과제 ‘화재 예방’…생활공간 안전망 강화

  • 승인 2026-07-26 13:5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성남시청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충전시설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화재 위험 예방을 위한 생활 밀착형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예방 장비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보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화재는 초기 대응이 어렵고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별도의 안전관리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화재 예방 설비 구축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총 5000만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의료시설, 교육시설, 주차타워 등이며 모두 25개 시설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시설에는 화재 예방 설비 설치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며, 한 곳당 최대 지원 한도는 200만원이다.

지원 가능한 장비는 충전구역 화재 발생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 △불꽃 감지 센서 등 감시·경보 장비와 초기 진화를 위한 △물막이판 △상방향 직수장치 △공인 시험성적서를 확보한 질식소화 덮개 등이다.

성남시가 이 같은 사업에 나선 배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 증가가 있다.

지역 내 전기차 충전시설은 2024년 8235기에서 지난해 9539기로 늘었고, 올해는 1만225기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등록 대수 역시 2024년 1만1878대에서 올해 1만7553대로 증가해 전체 등록 차량 36만1488대 가운데 4.9%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차량 확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충전시설 설치뿐 아니라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보조금으로 설치한 설비가 지원 이후 2년 안에 임의로 처분되거나 교체되는 경우 지원금을 환수하는 등 사후 관리 기준도 적용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설 소유자와 관리주체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성남시청 기후에너지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다만 신청자가 몰려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접수 기간 이전에도 사업이 종료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변화지만 이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충전시설 화재 예방 지원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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