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브랜드 슬로건 지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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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도시브랜드 슬로건 지정 논의

‘도시브랜드위원회 킥오프 회의' 개최

  • 승인 2026-07-26 14:5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도시브랜드위원회 킥오프 회의
대구시는 산격청사에서 도시브랜드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구축 과정에서 속도보다 완성도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조정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 확정 시점을 늦추는 한편, 숙의 과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산격청사에서 열린 도시브랜드위원회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개발 추진 방안을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디자인과 홍보, 언론, 청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담아낼 브랜드 전략과 운영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도시브랜드가 단순한 홍보 문구를 넘어 도시의 가치와 이미지를 장기간 대표하는 자산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과 객관적인 검토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브랜드가 잦은 변경으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브랜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현재 계획된 일정으로는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마련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자치단체 사례도 참고하면서 보다 여유 있는 일정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사용해 온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기존 브랜드가 시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새 브랜드와의 연계 또는 유지 여부를 포함해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당초 10월 말로 계획했던 도시브랜드 슬로건 확정을 연말 이후까지 탄력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시민 의견 수렴 결과와 브랜드 개발 진행 상황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도시브랜드는 대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담아내는 상징"이라며 "시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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