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농촌, 가마솥더위·가뭄에 신음소리 커져… 시의회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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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농촌, 가마솥더위·가뭄에 신음소리 커져… 시의회 대책 촉구

논밭 타들어 가고 관정.하천은 바닥 드러내
저수율 평년 대비 59%인 42% '주의 단계'
무강우 계속 땐 8월 초 '경계'.중순 '심각'
김종익 시의원 "시장, 가뭄대책 총괄해야”

  • 승인 2026-07-28 14:29
  • 수정 2026-07-28 17:1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김종익 포항시의원이 28일 열린 제332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에 가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김규동 기자)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에 가뭄까지 겹친 경북 포항 농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논밭은 타들어 가고 관정과 하천은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업인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작물 생육 부진과 생산량 급감에 더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추가 관정 개발 비용까지 떠안으며 생존을 건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항의 강수량은 평년의 71%인 422.7㎜에 그쳤고, 평균기온은 3.1도나 상승해 연일 40도를 육박하고 있다. 저수율은 평년 대비 59% 수준인 42%로 이미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무강우가 지속되면 8월 초 '경계', 8월 중순에는 '심각'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포항시의 대책은 여전히 임시 굴착과 양수기 투입이라는 '단기적 처방'에 머물러 있다. 올해 긴급 투입이 가능한 한 해 대책 예산 잔액은 6500만원에 불과하지만 읍·면에서 요구한 영농급수 예산은 26억4천만원에 달한다.

김종익 포항시의원은 28일 열린 제332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뭄으로부터 포항 농업을 지키기 위해 긴급대책과 중장기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가뭄은 농업용수와 저수지, 하천, 관정, 재난 대응 예산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포항시 차원의 현안"이라며 "시장 주재의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즉시 개최해 지역별 피해 상황과 용수 공급 능력, 예산 투입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응급대책과 중장기 인프라 대책을 이원화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과 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즉시 가동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농업용수 확보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고 포항 농업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농업 안전망"이라며 "시가 긴급 용수공급과 중장기 기반시설 확충을 함께 추진하고 시장이 책임 있게 총괄하는 체계적인 가뭄 대응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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