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공 손기술 AI로 잇는다…부산 조선용접 혁신

  • 전국
  • 부산/영남

숙련공 손기술 AI로 잇는다…부산 조선용접 혁신

부산대·HJ중공업 등 정부 과제 선정
작업 동작 3D 데이터화해 로봇 학습

  • 승인 2026-07-29 20:2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729-266-(첨부) 킥오프2
부산대학교와 조선·로봇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부산대 첨단 조선·인지기술 선도연구센터에서 열린 '조선 AX 특화 AI 모델하우스 구축·실증사업' 컨소시엄 착수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학교 제공)
숙련 용접공의 손동작과 작업 판단을 입체 데이터로 남겨 인공지능 로봇에 학습시키는 기술 개발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겹친 조선업 현장에서 기술 단절을 막고 위험 공정의 자동화 가능성을 살피는 시도다.

부산대학교와 지역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조선AX 특화 AI 모델하우스 구축·실증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착수보고회는 7월 30일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열린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체 과제를 주관하며 HJ중공업은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부산대와 성우하이텍, 오픈패스로보틱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도 기술 개발과 검증을 맡는다.

핵심은 숙련공이 용접하는 모습을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기록한 뒤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3차원 자료로 바꾸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용접 순서와 움직임을 판단하는 능력을 익히게 된다.

적용 대상은 곡면으로 이뤄진 선박 블록과 밀폐구역 등 기존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기 어려운 공정이다. HJ중공업은 실제 작업 공간과 숙련공 동작·설계 자료를 제공한다.

부산대 첨단융합학부 광메카트로닉스전공은 형상감지용 3D 자료와 시험 공간을 맡는다. 성우하이텍은 복수 센서 자료 수집, 오픈패스로보틱스는 VLA 모델 개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의 품질과 유효성 검증을 담당한다.

올해는 학습자료 처리 체계를 마련하고 형상 인식과 행동 생성이 실제 용접 환경에서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부산의 조선·해양 기반에 대학의 AI·로봇·감지 연구역량을 접목한 산학연 모델이라며, 용접 공정의 지능화가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연구와 현장 검증에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1.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2.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5. 해외 클럽 몸싸움에 ‘보복 대행’ 의뢰…엉뚱한 집에 세 차례 래커칠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