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옥자 시의원, 김해 분리배출 거점 실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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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옥자 시의원, 김해 분리배출 거점 실험 제안

원룸·상가 밀집지부터 시범 적용
월 생활폐기물 9000여톤 지적

  • 승인 2026-07-29 21:1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5분발언-고옥자 의원
고옥자 김해시의원이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의회 제공)
김해지역 원룸촌과 상업지에서 되풀이되는 쓰레기봉투 훼손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정된 장소에 폐기물을 모으는 거점형 배출 방식을 시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고옥자 김해시의원은 29일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민·상인·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 기구를 꾸리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수거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고 의원은 길가에 놓인 종량제봉투가 고양이나 새에 의해 찢어지면서 내용물이 인도에 흩어지는 사례를 문제로 제시했다.

방치된 폐기물은 도시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악취와 해충, 보행 불편을 일으킨다. 서로 다른 종류의 쓰레기가 섞이면 현장 종사자의 업무 부담과 위험물질 접촉 가능성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고 의원이 발언에서 공개한 올해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김해에서는 한 달 평균 생활쓰레기 약 5541톤과 음식물쓰레기 약 3533톤이 나온다. 관련 민원은 한 해 4000∼5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제시됐다.

그는 단속이나 추가 수거만으로 노출된 봉투의 훼손과 반복적인 적치를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해결 방향으로는 배출용기 교체와 공동 수거시설 확충, 음식물 처리 방식 개편 등을 함께 논의하는 '김해형 분리배출 체계'를 내놨다.

새 방식은 전 지역에 한꺼번에 적용하지 않고 상가·원룸 밀집지 등 민원이 잦은 생활권에서 먼저 시험하도록 했다. 시행 과정에서 이용 불편과 관리 비용, 재활용 효과를 확인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히자는 구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클린하우스'와 '재활용도움센터'도 참고 사례로 들었다. 다만 제주 방식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김해의 도시 구조와 주거 형태에 맞춰 수거 장소와 용기, 관리 주체를 정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시민의식에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쓰레기가 흩어지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행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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