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유산위 폐막…국제유산 후속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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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유산위 폐막…국제유산 후속사업 시동

부산선언으로 국제협력 방향 제시
포럼·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추진

  • 승인 2026-07-30 09:4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성공을 기념하는 환영 만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1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새 전략을 담은 '부산선언'이 채택되면서 부산은 국제유산포럼과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등 후속 구상에 착수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렸다.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유치한 첫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칼레드 엘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21개 위원국 대표를 비롯해 162개국 관계자 31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 성과는 지난 20일 공식 채택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선언'이다. 선언은 기후변화와 무력분쟁, 개발 압력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존 5대 전략목표에 '협력'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같은 날 엘아나니 사무총장을 만나 부산과 유네스코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환영만찬에는 유네스코 관계자와 17개 위원국 대표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관람 열기도 이어졌다. 케이(K)-헤리지를 소개한 대한민국관에는 13만7000여 명이 다녀갔고, 이 가운데 부산관 관람객은 4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유산과 부산유산을 둘러보는 현장답사를 포함해 모두 13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내놓은 비짓부산패스 1000장은 모두 팔렸으며, 지역 문화유산 상품 '고와예'는 1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산시는 회의 개최에 따른 관광객 유입과 소비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1372억원으로 추산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14편은 누적 조회수 약 158만회, 반응 5만여 건을 기록했다.

시민 참여도 이번 회의의 한 축을 이뤘다. 자원봉사단은 회의장과 셔틀버스, 현장답사를 도왔고 글로벌 서포터즈와 초등학생 어린이기자단 '꼬부기단'은 세계유산의 의미를 온오프라인으로 전달했다.

조선통신사 행렬과 통신사선 승선 체험, 피란수도 국가유산 야행, 세계유산 교육·학술행사도 회의 기간 부산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산시는 국제유산포럼과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구상을 구체화하며 회의 이후의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에도 힘을 싣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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