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관광특구 60억원, 시설 아닌 체류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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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관광특구 60억원, 시설 아닌 체류에 쓴다

밤마다 즐길 거리·24시간 AI 안내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에 최종 선정

  • 승인 2026-08-01 01:25
  • 수정 2026-08-02 11:20
  • 신문게재 2026-08-03 6면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해운대 관광특구, 전국 최초 치도
해운대 관광특구의 권역별 거점과 주요 관광자원을 나타낸 구상도.(사진=해운대구 제공)
해운대에 투입되는 관광 재원 60억원이 건물이나 시설보다 외국인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된다. 야간 행사와 상시 체험, 인공지능 안내, 숙박 서비스 개선이 핵심이다.

부산시는 7월 31일 해운대 관광특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첫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대상지로 뽑혔다고 전했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30억원을 포함한 60억원이 배정된다.

대상 구역은 6.2㎢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해 구남로와 영화의전당, 누리마루APEC하우스, 벡스코, 달맞이고개가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인다.

콘텐츠는 연간·월간·주간·상시 프로그램으로 나눠 선보인다.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행사와 달맞이길 특화 프로그램, 주말 야간축제, 일상형 체험을 배치해 계절과 시간대에 따른 관광 공백을 줄인다.

외국인이 언어 장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무인관광안내소를 24시간 가동하고 스마트 결제 환경도 마련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방문객 밀집 상황을 분석해 혼잡 관리와 사고 예방을 돕는다.

행사 때마다 불거진 숙박요금 급등 문제도 다룬다. 관광특구 안의 호텔들과 상생협약을 맺고, 투숙객이 일정에 따라 퇴실 시각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운대는 1994년 국내 첫 관광특구가 된 데 이어 글로벌 관광특구에서도 첫 선정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지역 관광특구는 해운대와 용두산·자갈치, 7월 8일 새로 지정된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등 3곳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운대가 축적한 관광 기반과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외국인이 일하고 즐기며 오래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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