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울산항 물동량 감소…

  • 전국
  • 부산/영남

중동 리스크에 울산항 물동량 감소…

원유·석유제품 부진 속 자동차 분야 상대적 선전

  • 승인 2026-08-02 09:43
  • 수정 2026-08-02 11:16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울산항만공사 전경
울산항만공사 전경.(사진=UPA 제공)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울산항의 물동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친환경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실적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6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1,527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41만t보다 12.3% 줄어든 수치다.

감소세를 이끈 것은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이었다.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액체화물 처리량은 1,193만 톤에 머물렀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수급 여건이 악화된 데다 배후 산업단지의 물동량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 실적도 부진했다. 중국과 일본 등 인트라 아시아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이 줄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은 2만5,776TEU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4.6% 감소했다.

일반화물 역시 철강과 철강제품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299만t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물동량 감소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항만업계는 당분간 국제 정세와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물동량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울산항은 화물 품목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규 화물 확보와 물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항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주요 화물의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물동량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안정적인 항만 운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정진헌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1.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2.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5. 해외 클럽 몸싸움에 ‘보복 대행’ 의뢰…엉뚱한 집에 세 차례 래커칠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