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취임 한 달… "시정 답은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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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 취임 한 달… "시정 답은 현장에"

기자간담회서 소회 밝혀

  • 승인 2026-08-03 16:15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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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이 3일 시청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규동기자)


박용선 포항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달간 현장에서 확인한 민생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선 9기 시정 과제와 추진 방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새벽 버스를 타고 죽도시장을 찾고 포스코 출근길 인사에 나선 취임 첫날 이후 한 달간 기관과 기업, 농촌과 재난 현장을 찾아 시민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시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장기화되는 폭염과 가뭄을 시민 생계와 직결된 민생 문제로 인식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총 26억4천만원을 긴급 투입해 하천 굴착과 관정 설치 등 농업용수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용연지는 올해 안으로 4만 톤 규모의 준설을 마무리하고 오어지는 국비를 확보해 내년도 준설을 추진하기로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행정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근 장길리 보릿돌교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주요 해상 시설물을 대상으로 일제히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선제적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철강산업 재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포항 미래 50년을 이끌 AI·그래핀 등 미래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경제원팀을 구성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추진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 그래핀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 전체 경상경비 10% 절감을 포함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절감된 재원은 민생과 안전, 미래산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회복을 위해서는 해도동 노후주거지 정비와 영일대북부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국별 언론 브리핑'을 정례화하는 등 시정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철강 산업의 구체적인 회복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산업용 전기료 급등으로 막대한 부담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광양, 당진 등 타 철강 도시들과 연대해 '지역별 차등 요금제'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한 달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포항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실행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먼저 찾고 말보다 실천, 계획보다 성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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