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세대 멈춘 한여름의 서산 오스카빌 정전 사고, 폭염 속 주민들 고통, 불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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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세대 멈춘 한여름의 서산 오스카빌 정전 사고, 폭염 속 주민들 고통, 불편 심각

낙뢰로 자체 전력설비 고장, 단종 부품 수급 지연, 5천여 주민 폭염 속 불편
냉장·냉동식품 피해 우려, 방학 기간 어린이, 어르신 위한 선풍기도 사용 못해
가족들이 심야에 찜질방 및 외지 등으로 대피 숙박, 아침 해결 하는 등 불편

  • 승인 2026-08-05 08:49
  • 수정 2026-08-05 11:4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낙뢰로 인한 자체 전력설비 파손으로 1,980세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단종된 부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복구가 지연되자 서산시는 무더위쉼터를 개방하고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설비 점검과 명확한 책임 소재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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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시께 서산시 지곡면 충의로 762-78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전 세대와 정문 상가동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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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시께 서산시 지곡면 충의로 762-78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전 세대와 정문 상가동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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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시께 서산시 지곡면 충의로 762-78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전 세대와 정문 상가동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사진=독자 제공)
충남 서산시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입주민들이 폭염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정전 사고 원인은 지난밤 낙뢰로 인한 아파트 자체 전력설비 손상으로 확인됐으며, 단종된 부품 확보에 시간이 걸리면서 복구가 지연됐다.

5일 서산시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서산시 지곡면 충의로 762-78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전 세대와 정문 상가동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980세대, 약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전력 공급이 중단된 채 밤을 보내야 했다.

이날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중단되면서 일부 가정의 실내 온도는 30도를 웃돌았고, 어린 자녀와 노약자를 둔 가정의 불안감도 커졌다.

또한 냉장·냉동식품 보관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민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집 안이 너무 더워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잠시 피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수천 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에서 장시간 정전이 발생한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전 사고는 낙뢰의 영향으로 아파트 자체 전력설비인 피뢰기가 충격을 받고, 개폐기 하단 케이블헤드가 손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은 이날 새벽 3시 14분께 고장 원인을 확인한 뒤 협력업체를 통해 동일 규격 자재를 긴급 수소문했지만, 해당 케이블헤드는 현재 한전이 사용하는 규격과 다른 단종 제품으로 확인돼 즉시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제작업체를 찾아 강원도 양구에서 해당 부품을 긴급 확보해 서산으로 운송 조치했으며, 자재가 도착하는 즉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선임한 전기 전문업체가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장이 발생한 설비는 아파트 자체 관리설비로 한전 전력설비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장 원인 파악과 부품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관리소측은 "해당 부품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자재가 확보되는 대로 신속하게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개폐기까지는 한전 관리 구간이지만, 손상된 케이블헤드는 아파트 관리설비라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과거 유사 사고 당시 한전이 복구를 지원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사고 원인과 관리 책임을 보다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산시는 정전 장기화에 대비해 지곡면 문화센터 대회의실을 무더위쉼터로 긴급 개방하고, 오스카빌아파트와 문화센터를 오가는 28인승 셔틀버스를 수시 운행했다.

또 빵과 음료 200개, 생수 400병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보건소 구급차를 현장에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주민들은 "복구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전력설비 관리 실태와 비상 대응체계를 전면 점검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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