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에 따르면 5일 새벽 1시께 서산시 지곡면 충의로 762-78에 위치 한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전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번 정전으로 1,980세대, 약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전기 공급 없이 폭염 속에서 밤을 지새우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정전 사고의 원인은 이날 새벽에 낙뢰에 따른 전력 공급 설비 고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복구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 이미 단종된 제품이어서 즉시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한전에서는 부품을 구하지 못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종된 주요 부품은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상식인데, 아무런 대비가 없었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냉동실에 보관한 식품은 물론 냉장식품까지 모두 상할 처지"라며 "방학 기간이라 집에 머무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에어컨도 선풍기도 사용하지 못한 채 폭염을 견디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은 성연면 능이백숙집 인근 전신주에서 고장 설비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복구는 오후 2~3시쯤 가능할 것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작업 상황에 따라 복구 시간은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입주민들은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한여름에 수천 명의 주민들이 장시간 전기 없이 생활하는 것은 심각한 재난 수준"이라며 "한전은 정확한 복구 일정과 지연 원인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을 살피고, 신속한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전은 고장 설비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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