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신용대출 등에 직결되는 은행채 AAA 1년물 금리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며 금리에 영향
만기 연장 신청한 이들, 두 배 오른 금리로 당황

  • 승인 2026-09-20 13:30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1년 새 최대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신용자조차 5~8%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으며, 저신용자의 경우 일부 인터넷은행에서 10%가 넘는 고금리에 직면해 대출 연장을 고민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외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이러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b7axo7b7axo7b7ax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마이너스통장 만기를 연장한 금융소비자들이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른 금리에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점수 901~950점 차주에게 적용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4.66~5.37%를 기록했다. 신용점수 951~1000점의 최고 신용등급 차주에게 적용하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연 4.51~5.28%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체 신용등급에서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4.59%, 농협은행 4.93%를 제외하면 대부분 5%대를 넘어섰다. 1년 전인 2025년 7월 말과 비교하면 이들 은행의 평균 금리는 적게는 4.15%에서 많게는 4.61%로 현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0.50%포인트 인상하며 기준금리를 3%로 인상했다. 8월 금리 상승분까지 더해지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금리는 현재보다 더 올라설 것으로 예견된다. 신용대출 등의 금리에 직결되는 금리인 은행채 AAA 1년물 금리는 16일 기준 3.962%로 집계됐다. 4%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인데, 2023년 12월 3.912%를 기록했던 당시 이후 최고치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도 급격히 올랐다. 이들의 7월 말 기준 평균 금리는 6.33~7.74%로 상단이 7%대를 넘어섰다. 최고 신용등급인 951~1000점 차주들의 금리는 5.90~6.37%로 6%대를 넘었고, 651~700점 차주들은 8.81~10.47%로 10%대를 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51~1000점 차주들은 5.19~5.65%, 651~700점 차주들은 6.85~7.42%다.

1년 새 마이너스통장 금리 상승이 커지면서 만기 연장을 한 차주들은 은행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에 한숨이 커지고 있다.

1년 만에 한 은행권에서 마이너스통장 만기 신청을 한 김 모(49) 씨는 "1년 전에는 4%대 중반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였는데, 이번에 만기 연장 신청을 하고 보니 8%대로 변경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신용점수가 900점을 넘기 때문에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오르니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도 높은 금리에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최 모(39) 씨는 "신용점수가 700 중반대인데, 11%까지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올라 깜짝 놀랐다"며 "주변에서도 적게는 8%에서 많게는 13%까지 오른 사람도 있어 연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했다.

금융권에선 당분간 이 같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당분간 신용대출 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시장 변동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총동창회, 총학생회와 2만 학우에게 호소문 발표
  2. 송강사회복지관 한가위 나눔 행사
  3.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위한 사랑의 의류 나눔 전달식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수어로 즐기는 대전 빵지순례' 영상 공개
  5. [현장취재]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김정겸 총장에게 입장문 전달
  1.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9월 예배
  2. "세종·서울 이(二) 수도 체제" 대통령 선언에 일제히 환영
  3.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4. 정은교 재분원 대표,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가입
  5. 추석 맞이 '건강한 웃음꽃 피는 한가위'

헤드라인 뉴스


한우, 카타르 수출길 열렸다… 뼈 없는 쇠고기 가능

한우, 카타르 수출길 열렸다… 뼈 없는 쇠고기 가능

농림축산식품부가 카타르와 뼈 없는 한우 수출 위생 조건 협의를 마쳤다. 앞으로 국내 수출업체는 양국이 협의한 위생 조건과 카타르가 인정하는 할랄 요건을 충족한 쇠고기를 카타르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카타르 공공보건부와 뼈 없는(Boneless) 쇠고기 수출에 필요한 위생 조건과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길은 지난 4월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카타르 공공보건부 간 실무 면담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당시 카타르 측이 뼈 없는 한우 수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농식품부가..

천안법원, 휠체어 탄 노인 추돌사고로 사망케 한 20대 여성 벌금형
천안법원, 휠체어 탄 노인 추돌사고로 사망케 한 20대 여성 벌금형

휠체어를 탄 노인을 들이받아 사망케 한 20대 운전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혐의로 기소된 A(29·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9월 15일 오전 5시 40분께 동남구 서부대로 풍세방면에서 새말사거리 방면으로 편도 3차로를 따라 3차로로 진행했다. A씨는 운전하면서 전방 및 좌우를 잘 살피고 조향 및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하는 등 안전하게 운전해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이를 게..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1.5% 내려 평균 19만 663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국 22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에서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4인 가족 차례상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 24개 품목이다. 결과를 보면, 평균 차림 비용은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낮았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진 영향이다. 부류별로는 축산물이 지난해보다 2.5% 올랐다. 반면 과일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