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부부, 포스텍에 5.2억짜리 자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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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부부, 포스텍에 5.2억짜리 자택 기부

유병길·김선화 부부

  • 승인 2026-08-11 17:3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유병길 씨가 11일 5억2천여만원 상당의 자택을 포스텍에 기부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과 유병길(왼쪽) 씨. (사진=포스텍 제공)


포스텍과 인연을 맺어온 부부의 마음이 자택 기부로 이어졌다.

포항시민 유병길·김선화 부부가 자신이 소유한 5억2천여만원 상당의 자택을 포스텍에 11일 기부했다.

포스텍은 이날 협약식을 갖고 유씨 부부로부터 자택을 기부 받았다. 자택은 유씨 부부가 2009년부터 소유해 왔다고 한다.

유 씨는 포스코에서 30여 년 간 근무한 뒤 대학 학교법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거쳐 정년을 맞았다.

학교법인에서 1년간 일하는 동안에는 대학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했다. 가족과의 인연도 깊다. 아들은 포스텍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며느리도 이 대학 출신이다.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그는 퇴직 후에도 거의 매일 캠퍼스를 산책하며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봐 왔다.

그는 20여 년 전 학부모로서 소액을 기부한 적 있다. 언젠가 제대로 포스텍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뜻을 품어왔다. 자택 정리를 고민하던 중 부인의 제안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대학 설립 당시 지향했던 꿈,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는 그 뜻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대학을 향한 깊고 오랜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뜻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연구 발전으로 결실을 맺고 포스텍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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