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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열린 충남도의회 충남연구원장 후보자 인상청문회서 이상근<오른쪽>위원이 원성수 후보자에게 질문하는 모습. |
13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충남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원성수 충남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 원 후보자에 대해 적합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특위 위원들은 원 후보자의 경영·조직관리 역량과 정책연구 능력, 도정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 도덕성 등에 대한 집중 점검했다. 또 충남연구원장이 과거와 달리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도 짚어봤다.
이상근(홍성1·국민의힘) 위원은 "충남연구원은 충남도에 귀속돼 있지만 충남도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잃어버리면 연구원의 가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원 후보자와 박수현 충남지사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원 후보자가 박 지사와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이번 연구원장 지원을 전후해 지사나 측근으로부터 지원을 권유받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는지를 캐물었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박 지사와는 2000년도 공주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면서 알게 됐으며, 총장 재임 당시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박 지사로부터 대학 발전과 관련해 많은 지원을 받은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는 선후배로서 친밀한 관계지만 연구원장 지원과 관련해 직접 의견을 나눈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과거 박 지사로부터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받았던 사실은 인정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원 후보자가 스스로 강조한 정치적 중립주의자라는 입장과 그동안의 행보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객관적으로 드러난 여러 사실을 놓고 보면 청문위원들이 후보자를 정치적 중립주의자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다"며 "연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원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전임 원장들이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면서 연구원 본연의 정책연구 역량이 흐트러지고 조직 내부 갈등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민선 9기에서는 독립적인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 후보자는 "위원들께서 주신 원장이라는 자리는 정치적 중립을 특별히 요구하는 자리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임기 동안 부당하지 않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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