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중·서일고, 교실 밖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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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중·서일고, 교실 밖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 만든다

서일중, 1박 2일 학급 단합회로 우정·협동 키워
서일고 세계 다도체험으로 다문화 감수성 높여

  • 승인 2026-09-15 22:1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일중학교는 학생들이 공동체의 가치를 익히고 소통할 수 있도록 1박 2일 학급 단합회를 열어 협동 게임과 요리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서일고등학교는 다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세계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서일중·고등학교는 이러한 교실 밖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배움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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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일고, 다문화교육 선도학교 다도 체험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일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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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일고, 다문화교육 선도학교 다도 체험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일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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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일중, '함께 웃고 배우는 1박 2일' 학급 단합회 개최 모습(사진=서일중 제공)
서산 서일학원 산하 서일중학교와 서일고등학교가 학생들이 교실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서로 소통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배움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서일중학교는 학생들이 친구와 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익힐 수 있도록 1박 2일 학급 단합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일고등학교는 다문화교육 선도학교로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체험 중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서일중학교(교장 이수종)는 11일부터 12일까지 교정 일대에서 2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학급 단합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마련됐다. 홍월광 담임교사를 비롯한 교사들의 지도 아래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운동장과 검도관에서 아이스브레이킹과 협동게임을 하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야외 삼겹살 파티를 통해 함께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레크리에이션과 영화 감상, 야간 담력 체험 등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평소 수업 시간과는 다른 환경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업으로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았다.

이튿날에는 기술·가정실에서 모둠별 요리 콘테스트가 열렸다. 학생들은 각자 역할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모아 음식을 완성하면서 협동심과 창의성을 발휘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사별 역할을 분담하는 등 체험활동 전반에 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서일중학교의 학급 단합회는 올해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6월 5일부터 6일까지 3학년 전체 학생들이 1박 2일 단합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는 2학년 2반 학생들도 같은 형태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학교가 지식을 배우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삶과 추억이 쌓이는 공간이 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을 계획하고 서로 배려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소통하며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일고등학교에서는 다문화 배경 학생과 또래 학생들이 문화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일고등학교는 12일 교내 도서관 '책뜨락'에서 다문화 배경 학생과 또래 학생 등 30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다문화교육 세계 다도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여러 나라의 차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편견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은 시우(時雨) 차생활연구원 김영현 대표의 지도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차 종류와 특징, 차를 우리는 방법 등을 배우며 각 나라의 자연환경과 생활방식이 차문화에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 살펴봤다.

이어 직접 차를 우려 서로 나누고 말차라떼를 만들어보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찻잎과 물의 양을 조절하고 차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력했으며, 완성된 차를 함께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차 명상체험도 진행돼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차의 색과 향, 온기와 맛에 집중하면서 잠시 바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활동 소감을 공유하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서로 만나고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되새겼다.

이수종 서일고등학교 교장은 "세계의 차문화를 배우는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배경 학생과 또래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다문화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일고는 평소 '지·덕·체를 겸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과 '바른 인성'을 교육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배려와 존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일중과 서일고의 이 같은 교육활동은 단순히 교과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면서 관계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넓혀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교에서 함께 웃고, 요리하고, 차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넘어 협동과 존중, 배려를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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