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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균 서산의료원 제2정형외과 과장 |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염증, 관절 변형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생하지만 비만이나 반복적인 무릎 사용, 과거 골절과 인대·연골판 손상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이 나타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발생하고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무릎이 붓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밤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다리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는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퇴행성관절염은 아니다. 통증이나 부종 없이 소리만 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반면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반복적인 통증과 부종, 움직임 제한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서 있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관절 간격과 뼈의 변형 정도를 확인한다.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연골판·인대 손상, 미세골절 등이 의심될 때 추가 검사를 고려한다.
무릎관절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과 체중 조절이다.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은 무릎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허벅지 근력이 약해지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관절에 부담이 적은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지 걷기와 실내 자전거, 수영 등 저충격 운동은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체력과 관절 상태를 고려해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통증을 참으면서 무리하게 걷거나 등산, 달리기를 반복하고 깊게 쪼그려 앉는 동작을 지속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운동 후 통증이나 부기가 평소보다 심해진다면 운동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은 아낀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움직임을 줄이기보다는 현재 관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과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무릎 통증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만 여기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반복되는 통증과 부종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체중 관리, 올바른 생활습관이 건강한 무릎을 오래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임창균 서산의료원 제2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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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