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운동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자체의 무분별한 유치전이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하며 사업 추진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 사용 등 환경·에너지에 미칠 영향에 비해 정작 고용 등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주장이다. 충남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당진 180MW, 보령 100MW, 홍성 80MW 등 총 451MW 규모로, 투자협약 단계 사업까지 더하면 대상지는 7곳 이상으로 증가한다.
미국에서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이 11월 중간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18.4 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밝혔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5년 기준 182개이고, 올해 1~8월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 신청 건수만 88건에 달한다. 난립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국가 전력 수요의 변수가 되고 있다.
수도권에선 건축법상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된 데이터센터가 주택가·학교 인근까지 들어서며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전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가 아예 없는 '깜깜이 행정'은 주민 반발을 높이는 요인이다. 데이터센터는 AI 시대 필수 인프라지만, 우후죽순 난립하면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전력·용수 수요는 물론 환경적 영향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