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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백종헌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 제공)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적십자사에서 받은 해명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헌혈금지약물 복용자로부터 확보한 혈액으로 만든 제제 가운데 출고된 물량은 219건, 337유닛 이상이었다.
적십자사가 지난 9월 22일 의원실에 처음 제출한 수치는 1건, 3유닛이었다. 이후 기존 통계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 국회 요청에 맞춰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단체헌혈 관련 집계에서도 차이가 발견됐다. 헌혈금지약물 복용자의 혈액을 채혈한 실적은 민간단체 4697건, 1만2082유닛으로 가장 많았다. 군은 27건, 73유닛이었으며 교정시설에서는 1건, 3유닛으로 확인됐다.
정정된 자료에서는 민간단체의 채혈 실적이 군과 교정시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채혈 실적으로, 실제 의료기관 등에 출고된 219건과는 구분해야 한다.
헌혈금지약물은 종류에 따라 수혈자의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혈액을 기증할 수 없는 기간이나 조건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해당 약물 복용자의 혈액이 채혈된 경위뿐 아니라 출고된 제제가 실제 수혈에 사용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제출된 자료에는 출고 이후의 사용 여부나 실제 수혈자 규모, 건강상 피해 발생 여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출고 사실만으로 환자에게 수혈됐거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백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연결되는 혈액 관리 통계가 국회 제출 과정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단순한 서류 작성 문제로 넘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해당 혈액제제의 이동 경로와 사용 여부를 전수 확인하고, 실제 수혈이 이뤄졌다면 수혈자를 추적해 안전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헌혈자의 약물 복용 이력을 채혈 단계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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