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대신 청바지 입고 현장으로"…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취임 100일 소통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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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대신 청바지 입고 현장으로"…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취임 100일 소통 행보 박차

21개 동 전역 순회하며 주민 생생 목소리 청취…'도시 약동·약자 동행' 민선 9기 비전 제시
'미추ON 문자(3650)'로 3일 내 직통 답변…신축 청사·도시정비 신속지원 등 숙원사업 속도전

  • 승인 2026-10-12 11:32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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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다시 미추홀구정의 책임을 맡은 김정식 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구청장실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구민의 삶 가까이에서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사진=미추홀구청 제공
인천 미추홀구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권위주의적 행정의 틀을 깨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 발전의 새 밑그림을 완성했다. 원도심 정체성을 극복하고 도시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구정 구상이 본격 가동되는 모양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구청장실에 앉아있기보다 현장에서 구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주민 삶과 밀접한 정책을 차근차근 펼치겠다"고 소회를 표했다.

김 구청장이 밝힌 민선 9기 핵심 슬로건은 '약동하는 미추홀구'다. 노후화된 원도심을 재정비해 활력을 되찾는 '도시의 약동'과 어르신·장애인·아동·청년·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약자와의 동행'을 두 축으로 삼았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관내 21개 동 전역을 차례로 순회하며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수집된 생활 속 불편 사항과 의견을 토대로 ▲경제·일자리 최우선 ▲건강 기본 안심도시 ▲주민 중심 맞춤행정 ▲포용복지 ▲최고 수준 생활환경 ▲배움·문화 도시 등 6대 구정 중점 방향을 정립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김 구청장의 복장이다. 격식 차린 정장 대신 청바지와 노란 민방위복을 입고 현장을 누빈다. 소통의 거리를 줄이고 언제든 위험 현장으로 달려가 구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주민 소통 채널도 획기적으로 개편됐다. 구민이 일상 속 불편이나 아이디어를 문자로 보내면 구청장이 직접 확인 후 3일 이내에 답변하는 '미추ON 문자 서비스(운영번호 뒷자리 3650)'를 가동 중이다. 조만간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미추ON 이동상담소'도 추가 배치된다.

원도심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도 속도를 낸다. 단순 행정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새 구청사 건립'을 비롯해 인천대로 일반화 및 공원화 사업, 약 10만 평 규모의 대형 공원 조성, 미추홀 사계절 도시정원 벨트 구축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도시개발 신속지원팀을 신설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스마트 공유주차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주차난 해결책도 병행한다. 경제 지원 측면에서는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지원과 내 '통신 판매 지원센터'를 신설, 관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 및 멘토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역사 문화 자원의 관광 자원화도 눈에 띈다. 인천향교와 도호부관아 일대를 야간 명소로 조성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바꾸고, 동네 유휴 공간을 활용한 '시민 문화충전소'를 확충한다.

공약 이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민 30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도 공개 모집을 통해 정식 출범시켰다. 속도전보다는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완결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취임 100일은 끝이 아닌 새로운 4년의 진짜 출발선"이라며 "앞으로도 구청장실보다는 현장에서 주민을 더 많이 만나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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