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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제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열린 약초 쌈장 만들기 체험에 참가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황기 된장과 황기 고추장 등 한방 재료를 활용해 쌈장을 만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
제천 한방 엑스포공원에서 운영하는 주말 체험 행사에 참가 신청이 몰리면서 한방 소재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방을 전시물이나 설명으로 접하는 데서 벗어나 방문객이 직접 식재료를 다루고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방식이다.
특히 모집을 시작한 날 정원이 모두 채워졌다는 점에서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된다.
제천 한방 천연물 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방생명과학관에서 진행한 약초 쌈장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사전 신청자 35명이 참여했다.
참가 접수는 이보다 앞선 6일 시작됐다. 모집 인원은 35명이었으며, 접수 당일 신청이 마감됐다.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쌈장 재료에 지역 한방산업과 관련된 약초 소재를 접목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재료로는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황기 된장과 황기 고추장이 사용됐다. 여기에 감초와 마늘 등을 더해 각자의 방식으로 쌈장을 완성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제천 한방 천연물 클러스터에 입주한 ㈜우가네가 협력했다.
지역 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재료를 시민 체험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시설 운영과 지역 산업을 연결한 사례다.
제천이 한방 천연물 산업을 지역 특화 분야로 육성하는 가운데, 시민과 방문객이 관련 소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체험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다시 참여하거나 주변에 추천할 의향을 나타냈다.
다만 재단이 공개한 자료에는 전체 설문 응답 인원이 명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비율을 참가자 35명 전체의 평가로 해석하기보다는 설문 응답자를 기준으로 한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접수 첫날 마감과 긍정적인 설문 결과는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검토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제한된 체험 인원을 어떻게 운영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인 참여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 결과와 수요를 고려해 참가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음 체험 주제로는 황기와 당귀를 활용하는 '황당한 김치 만들기'와 약초 비누 제작 등이 제시됐다.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체험이 정기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운영 횟수와 참여 정원, 프로그램별 신청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향후 체험 별 모집 일정이나 확대 인원 등 세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제천 한방 천연물 산업진흥재단은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한방 소재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방문객들에게 한방 재료를 직접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한방 엑스포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말 체험프로그램에 관한 안내는 제천 한방 엑스포공원 홈페이지(www.expopar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제천 한방 천연물 산업진흥재단(043-920-5522)으로 하면 된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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