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방대원 원전사고 피폭관리 연구 최우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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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방대원 원전사고 피폭관리 연구 최우수 선정

공무원 연구모임 9팀 성과 경쟁
습지 생태관광·AI 활용 과제 수상
우수 연구 126건 중 91건 시정 반영

  • 승인 2026-10-22 09: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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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방사선 피폭을 관리하는 절차를 정리한 연구가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사능 재난에 출동하는 구조인력의 안전관리 기준을 구체화한 점이 핵심이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열린 '2026년 공무원 연구모임 연구보고 평가회'에서 울산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의 '119아톰(ATOM)구조대'를 최우수팀으로 선정했다.

이 팀은 새울원전 사고를 가정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투입되는 대원들의 피폭관리 문제를 살폈다. 현장에서 적용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을 짚고, 방사능 위험에 대응하는 업무 절차를 정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수상은 울산의 습지 분포와 생태적 가치를 조사한 '습지수색대'에 돌아갔다. 연구팀은 지역 습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2027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 모델도 제시했다.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 것이다.

장려상에는 '체납징수 인공지능(AI) 연구회'와 '컬처 에이아이 랩(Culture AI Lab)'이 이름을 올렸다.

체납징수 연구팀은 지방세와 과태료를 내지 않은 차량에 대한 기존 단속 방식의 한계를 분석했다. 체납자의 행동 유형에 따라 대응 방법을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징수 업무에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살폈다.

문화예술 분야 연구팀은 예술인이 창작 외에 처리해야 하는 행정업무에 주목했다. 보조금 정산과 홍보물 제작, 협업 업무 등을 AI로 돕는 문화예술 행정지원 플랫폼 구상을 제안했다.

이번 평가에는 도시·환경, 안전, 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9개 팀이 참여했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 5명과 울산시 공무원 2명 등 7명이 맡았으며, 최우수 1팀과 우수 1팀, 장려 2팀을 가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공무원 연구모임에서 발굴한 우수 과제 126건 가운데 91건이 실제 행정에 반영됐다. 시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모임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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