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호찌민, AI 수도관리 협력…유해물질 센서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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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호찌민, AI 수도관리 협력…유해물질 센서 공동개발

낙동강·동나이강·사이공강 실증 협의
13일 업무협약 체결해 협력 범위 확대
스마트 관망·정수장 기술 교류 이어가

  • 승인 2026-10-22 09:1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호찌민 사13.)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수도공사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호찌민에서 상수도 분야 기술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펼쳐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과 베트남 호찌민의 수도 관리기관이 강물 속 유해물질을 감지하는 센서 개발과 현장 검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도관 관리 기술도 공동 연구 대상으로 삼으면서 두 기관의 교류가 구체적인 기술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호찌민 사이공수도공사(SAWACO)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탐지하는 센서를 함께 개발하고, 낙동강과 베트남 동나이강·사이공강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AI 기반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도 공동 개발·교류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시는 AI 정수장과 지능형 수도관 관리체계를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수도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협의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제17회 행정·기술 교류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부이 탄 지앙 사이공수도공사 사장 등 양측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회의는 투덕정수장과 벤탄수도공사 등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도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관망 관리, 수질검사를 통한 유수율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유수율은 공급한 수돗물 가운데 요금 부과 등으로 유효하게 사용된 물의 비율을 뜻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두 기관의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는 절차도 이뤄졌다. 지난 13일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수도시설의 지속 가능한 발전, 디지털 기술 적용, 수도 분야 디지털 기업 모델, 전문인력 양성 등 4개 분야가 담겼다.

협약식에는 김 본부장과 즈엉 홍 난 사이공수도공사 이사회 의장, 부이 탄 지앙 사장, 응우옌 반 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사이공수도공사는 2004년부터 정기적인 행정·기술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 회의는 17번째다. 이번에는 기존의 경험 공유에 더해 공동 연구와 기술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공협력사업인 Q-DEEP 파트너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병기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과 인력 교류를 넓히고 공동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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