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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
엑스코에서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24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2026 대구 국제 커피&카페페스타'에는 3일 동안 4만1천여 명이 다녀갔다. 두 행사에는 식품·외식 분야 262개사가 참여해 454개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과 기술,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식품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에서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나왔다. 중국·베트남·몽골·이집트 등 7개국 바이어 12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이틀간 12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542만 달러의 수출상담액과 181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규모다.
일부 기업은 상담 이후 추가 협력 단계에 들어섰다. 방글라데시 바이어가 11월 중 해당 기업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바이어는 제품의 맛과 차별화된 원료 구성에 호평을 보냈다. 중국 바이어와는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수출 방안을 놓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유통시장 진입을 위한 협의도 활발했다. 대형 유통업체 13곳이 지역 식품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해 약 29억 원의 상담액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계약 추진 규모는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참여 유통업체가 3곳 늘어난 점도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커피 분야에서는 생산국과 국내 시장을 잇는 교류가 확대됐다. 올해 커피페스타의 국제 참여국은 모두 9개국으로, 지난해보다 5개국 늘었다. 페루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태국, 말레이시아가 새롭게 참가했으며, 개막식에는 페루·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대사가 자리해 국제 교류에 힘을 보탰다.
커피 관련 기업들의 비즈니스 상담에는 해외 생산국 기업 15곳과 국내 바이어 70곳이 참여했다. 총 1천200여 건의 상담을 통해 구매상담액 180억 원, 계약액 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구매상담액은 50%, 계약액은 32% 각각 증가했다.
산업 전시 역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음식산업박람회에는 178개사가 224개 부스를 마련해 지역 먹거리와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구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공간부터 한식 작품 전시, 밀키트 시식·판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40여 종의 밀키트 신제품을 내놓은 전시 공간에서는 16개 업체가 홍보 활동을 펼쳐 일부 제품이 모두 판매됐다.
외식산업의 기술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인공지능·로봇 기반 조리 기술을 소개한 푸드테크 전시와 건강한 식생활에 즐거움을 더한 헬시플레저 관련 공간이 운영돼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사업 방향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했다. 커피페스타에서는 84개사가 230개 부스를 통해 커피 브랜드와 카페 창업, 디저트, 관련 상품 등을 소개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대구의 음식·커피 산업 역량과 지역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앞으로 지역의 미식 자원을 체류형 관광상품과 연결하고,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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