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송학면, 북부권 생활체육 거점으로…파크골프장 조성 본격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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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송학면, 북부권 생활체육 거점으로…파크골프장 조성 본격 구상

164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사업계획 조정…재정 부담 완화 기대
고암동 부지는 공공기관 유치 활용 검토, 지역별 체육시설 균형 배치 추진

  • 승인 2026-11-03 09:01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는 북부권 파크골프장 입지를 고암동에서 송학면으로 변경하여 사업비를 기존 164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대폭 절감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송학면에는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한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별 균형 잡힌 체육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기존 고암동 부지는 공공기관 유치 등 장기적인 지역 발전 자원으로 활용하고, 송학면 부지는 장기 임대 방식을 도입해 시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청 전경(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북부지역 파크골프장 건립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면서 송학면을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획은 체육시설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기존 사업 예정지의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천시는 당초 고암동에 추진하려던 북부권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의 입지를 송학면으로 변경하고, 전체 사업비를 164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상 사업비 차액은 80억 원으로, 시는 입지 변경에 따른 토목공사 부담 완화가 예산 조정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제천시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다시 분석하면서 시설의 실제 활용도와 투자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시가 제시한 파크골프장 자체 조성비는 약 2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부지 정비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재원을 배분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이용객을 위한 휴게공간과 주차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파크 골프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확보한 약 60억 원의 충북도 지원 예산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정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관리하면서도 체육시설의 기능과 이용 편의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송학면 파크골프장 조성은 제천시의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확충계획과도 연결된다.

제천에서는 현재 천남동과 금성면 중전리 등 중부권에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덕산면과 백운면에서도 각각 남부권과 서부권 시설 조성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송학면을 북부권 거점으로 마련하면 지역별로 분산된 체육시설 이용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는 향후 전국 단위 파크 골프대회 개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36홀 규모의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대회가 열릴 경우를 고려해 참가자 이동과 차량 주차에 필요한 여건을 살피고, 도심에 집중될 수 있는 교통 부담을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송학면의 입지 조건을 활용해 일상적인 생활체육 활동과 대규모 행사 운영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파크골프장 입지가 변경되면서 고암동 부지에는 새로운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제천시는 이곳을 공공기관이나 연수시설 유치에 활용할 수 있는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체육시설 조성에 사용하려던 공간을 다른 공공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장기적인 도시발전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변경 과정에서 제기된 약 27억 원의 매몰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시는 회수 또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당 금액 전체를 확정된 재정 손실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향후 고암동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 방향과 회수 가능한 비용이 어떻게 정리될지는 후속 검토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송학면 사업 예정지의 토지 사용 관련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화식 한우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0월 23일 총회를 열어 파크골프장 사업 추진에 동의하고, 토지 일부 매각과 50년 장기 임대 등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총회의 사록에 대한 공증인 인증을 마쳤다.

제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토지 사용에 필요한 계약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 임대 방식은 부지 전체를 매입하는 방식과 달리 초기 토지 확보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안정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임대차계약과 임차권등기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시는 법령에 따른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업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이번 파크골프장 입지 조정을 계기로 북부지역 체육시설 확충과 기존 공공부지의 활용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학면에는 주민과 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을 마련하고, 고암동에는 공공기관 유치 등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시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기존 부지도 장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북부권 파크골프장 조성계획이 앞으로 재정 효율성과 생활체육 활성화, 지역 간 시설 균형이라는 목표를 얼마나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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