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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경기 도자 비엔날레' 폐막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
특히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관람객뿐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진행된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이 5만명을 넘어서면서 국제문화행사의 지역 확산 가능성도 확인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한 제13회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1일 4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9월 18일부터 이천세라피아와 곤지암도자공원, 여주도자세상 등에서 열린 행사에는 32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에는 77개국 작가 1,423명이 참여해 작품 1,351점을 선보였다. 흙을 전통 공예의 재료를 넘어 문화와 환경, 역사, 미래를 표현하는 동시대 예술의 매개로 조명했다.
■ 국제전시, 창작 과정과 교류로 확장
이번 전시와 국제공모전은 세계 도자예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제도자워크숍에는 국내외 작가 18명이 참여해 공개 작업과 관람객 체험, 작가와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 과정까지 공유하면서 관람객이 도자예술을 보다 가까이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행사에서 형성된 해외 기관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과 미술시장 개척으로 연결하는 것도 후속 과제다. 국제행사의 성과가 전시 기간에 머물지 않고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국내 도예인과 신진 작가 참여 기반 마련
국내 도예인의 작품을 알리고 판로를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대한민국 도예 명장 64명이 참여한 '명장전'을 비롯해 작품 구매가 가능한 특별전과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등을 통해 국내 도자 작품을 소개했다.
대학생 도자전 '미래에게'와 도예전공 대학생의 날, 대학생 도자공모전은 신진 작가들이 국제 도자예술의 흐름을 접하고 창작 역량을 키우는 기회로 마련됐다.
국제적 전시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 도예인의 활동 기반과 차세대 작가 육성을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행사 참여가 실제 판매 확대와 작가의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는지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 25개 시군으로 확산…도민 문화 접근성 넓혀
이번 비엔날레의 또 다른 특징은 주요 전시장을 벗어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25개 시군에서 운영된 '찾아가는 비엔날레'에는 5만3,20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공방과 도자·공예인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기 어려운 도민에게도 도자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이 대상 '키즈비엔날레'와 '공예포차', '흙높이 쌓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일부 프로그램은 매진을 기록하며 도자예술을 체험형 문화콘텐츠로 확장했다.
국제전시와 지역 체험을 결합한 운영 방식은 도자문화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자원 활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된다.
한국도자재단은 관람객 만족도와 도민 수요를 바탕으로 국제교류와 지역 도예인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도자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 도예인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예술의 장이었다"며 "국제교류가 작가의 성장과 지역의 기회로 이어지고 더 많은 도민이 일상에서 도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국제전시의 규모뿐 아니라 지역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성과를 남겼다. 앞으로는 행사 기간의 관람객 수를 넘어 국내 작가의 판로 확대, 해외 교류의 지속성, 지역 프로그램의 반복 참여와 문화 향유 효과를 어떻게 축적할지가 비엔날레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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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