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직속 AI 조직 신설… '대형 연구·개방형 협력' 체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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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직속 AI 조직 신설… '대형 연구·개방형 협력' 체조 재편

옥시크린부터 불소계 유체까지… 초격차 신산업 창출 지속

  • 승인 2026-11-04 17:28
  • 신문게재 2026-11-05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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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제공)
한국화학연구원이 원장 직속으로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연구들을 통합하고, 연구원이 축적한 실험 데이터를 표준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3일 대전 도룡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신 원장은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 지난 5월 화학연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1976년 설립한 화학연은 국내 유일의 화학 분야 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 올해 50주년을 맞았으며, 대전 본원 외에 경북 울산(정밀화학·바이오리파이너리)과 전남 여수(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에 지역 조직을 두고 있다.

신석민 원장은 정부의 연구개발비 성과평가 및 배분 방식 변화(Post-PBS) 기조에 발맞춰, 기존의 개별 연구자 중심 소액 수탁 과제 위주에서 벗어나 대형 과제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TOP전략연구단을 활용해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과 '이산화탄소 자원화(CCU)' 분야에서 LG화학 등의 전문가를 특임단장으로 초빙해 대형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

무탄소 및 자원순환 전환을 목표로, 탄소중립 기술과 복합 폐기물 재활용 등 화학공정 혁신 연구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및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며, 차세대 에너지 소재(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에서도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제 의약품 시장의 60% 이상이 화학 기반이며, 보건과 안보 차원에서도 국가적 역량이 반드시 필요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10여 개의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신 원장은 "젊은 연구원과 신진 연구자들이 과제 중단 등의 불안 요소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고민 중으로 소속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연구주제를 정해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학,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간에 일방적인 지원이나 수혜가 아닌, 명확한 파트너십에 기반한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학연은 1980년 세탁에 사용하는 세제 옥시크린을 상업화하고 2005년 LED용 형광체 개발, 2020년 코로나19분자 진단키트 및 생분해 플라스틱, 2021년 에이즈치료제 사업화, 2025년 전량 수입 불소계 유체 개발 등의 국가연구개발 연구성과 100선에 드는 초격차 기술 및 신산업을 창출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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