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유학생들, 지역기업 수출 현장서 소통 가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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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유학생들, 지역기업 수출 현장서 소통 가교 역할 톡톡

수출상담회서 통역 지원…지역기업 해외 판로 개척 도와

  • 승인 2026-11-04 17:28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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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2026년 세계한상수출상담회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지역기업과 베트남 바이어 간 통역을 도운 베트남 출신 목원대 유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목원대 제공)
베트남 출신 유학생들이 지역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소통을 돕는 통역 인력으로 나서면서 지역산업과 유학생을 잇는 새로운 협력 사례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에서 쌓은 언어·문화적 역량을 수출상담 현장에서 발휘해 지역기업의 수출 지원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목원대학교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 10명이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2026년 세계한상수출상담회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의 수출상담 통역을 맡았다고 4일 밝혔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대전지역 기업 74개사와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55개 해외 바이어사가 참석해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학생들은 베트남 바이어와 지역기업 관계자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지원했다. 기업의 제품 정보와 기술적 특성을 현지 바이어에게 설명하는 한편 바이어가 제시한 관심 사항과 요구를 기업 측에 전달하며 양측의 협의를 도왔다. 모국어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언어뿐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통의 간극을 좁힌 것이다.

이번 참여는 목원대 RISE(앵커)사업단이 추진하는 통역 아카데미의 교육과 현장 실습을 연계한 결과다. 외국인 유학생이 가진 언어적 강점을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상담에 투입되기 전 유학생들은 총 4차례의 교육을 거쳤다. 3차례 사전교육에서는 해외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한 기본 예절과 바이어 응대 방식, 통역 시 유의사항 등을 익혔으며, 별도의 현장교육을 통해 실무 감각을 높였다. 무역·수출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도 학습했다. 특히 상담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제품과 사업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모의상담까지 진행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대학 안에서 쌓은 외국어 능력이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유학생에게는 지역산업에 대한 이해와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 인력을 지원하는 등 대학의 인적 자원과 지역산업의 수요를 연결했다는 평가다.

이희학 총장은 "유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와 지식을 활용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는 점에서 뜻깊은 활동"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졸업 후에도 지역에 머물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정주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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