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천안시체육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천안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천안시롤러스포츠연맹이 주죄·주관한 '2026 천안시장배 인라인 스피드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인라인 꿈나무 육성방안 및 기초쳬력증진과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성인부, 중고등부, 초등 1~6학년부, 유치부 등 레이싱과 피트니스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천안시가 예산 700만원을 후원해 진행된 대회는 10개 클럽 2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동호인들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비가 내려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온 학생들은 주최 측의 대회 종목 변경으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경기가 인라인 스피드 종목이 아닌 '제자리 멀리뛰기'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스피드 경기 규정상 우천 시에는 경기를 중지하거나 지연, 일반 생활체육종목(제자리 멀리뛰기, 달리기 등) 전환해 경기를 속개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대회를 중지하거나 지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생활체육종목으로 전환해 경기를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날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6 천안시장기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는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전날 대회를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관계자는 "참가 모집 요강에 우천시 생활체육 종목으로 전환해 진행한다는 공지가 돼 있다"며 "당시 각 클럽 대표자와 심판부가 모여 결정했고,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규정에 맞게 운영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달리기로 경기를 해보니 사고가 많이 나서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회를 연기하면 아이들이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에 그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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