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비염의 적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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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비염의 적 ‘스트레스’

  • 승인 2005-11-05 00:00
  • 류현신 원장 코닥터 한의원류현신 원장 코닥터 한의원
▲  류현신 원장 코닥터 한의원
▲ 류현신 원장 코닥터 한의원
뇌에 피몰리며 코 마르게해
폐와 심장 불균형 조절해야
충분한 휴식.수분공급 중요




비염은 비강을 싸고 있는 점막의 염증이다. 이러한 비강점막의 염증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에 의해 유발될 경우를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가 산업화될수록 환기가 불량한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 대기 중의 여러 항원물질에 감작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어떤 항원에 대해 과민한 사람이 그 항원에 노출되면 즉시 발작적인 재채기, 소양감, 수양성 비루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러한 급성 증상은 비점막내의 비만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 IgE항체와 외부로부터 침입한 항원간의 작용으로 비만세포로부터 여러 가지 염증성 매개물질이 유리됨으로써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흔한 원인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이다.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인데, 주로 아침에 수회에서 수십회의 발작적인 재채기와 비폐색, 비루(수양성, 때로 점액성), 그리고 코, 눈 및 구개, 인두 등의 소양감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인 4대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20세 이전에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 기관지천식, 아토피성 피부염을 포함한 알레르기질환에 해당되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더 의심할 수 있다. 비강소견은 점막의 창백한 부종과 수양성비루가 특징이나 항상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는 것은 아니고 비용이나 종양 이물 또는 비중격만곡 등 다른 비강질환의 유무도 확인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비강점막내의 점액은 진액의 한 종류이며, 진액이란 체액, 각종 분비물, 배설물 등인데 정상적인 기능을 할 때는 진액이라고 하며 비정상적일 경우는 담음, 수독이라고한다.

이러한 진액은 나를 보호하고 남을 배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인체의 따뜻한 양기로 그 활동성을 유지할 때 는 그 작용이 원활하나 체내의 양기가 줄어들어 운동성이 떨어져 더 이상 점액의 이러한 보호기능이 발휘될 수 없게 되면 결국 수독이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러한 수독이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외적 환경과 내적환경의 개선을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

특히 요즘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많은 혈액을 공급하도록 심장의 활동을 부추기고 심장 기능의 항진은 열을 발생시켜 폐와 호흡기능에 영향을 주어 코에 열을 전달하고, 그 열은 코의 내부를 마르게 하는데 이러한 관계를 한의학에서는 화극금(火克金)이라 한다. 이는 심장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폐가 피로해져 약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조절하는 데는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분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생활수칙을 잘 지켜나가면서 침과 뜸으로 폐와 심장과의 불균형을 잘 조절하고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형개연교탕 등의 한약으로 수독을 제거하며 폐의 기운을 보하는 동시에 심장의 열을 식히는 치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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