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서철 안전사고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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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피서철 안전사고 응급처치법

‘야호! 휴가다’ 방심하면 큰코

  • 승인 2008-07-23 00:00
  • 신문게재 2008-07-24 10면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 정용택 대전선병원 응급실장
▲ 정용택 대전선병원 응급실장
황금 같은 휴가철이다. 휴가라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 장염 등 각종 질병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 또한 자칫 우발적인 사고에도 노출될 수 있다. 피서지에서 유용한 응급 처치법을 대전 선병원 정용택 응급실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화상= 먼저 화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1도 화상은 그대로 방치해도 괜찮으나 2도 이상의 화상이라면 먼저 화상부위에 있는 옷, 신발, 반지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런 뒤에는 화상부위의 통증감소와 세척을 위해 차가운 물에 10분 이상 담근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되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천 등으로 화상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연고나 크림 등 외용약품을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한다.

◆깊은 상처에 의한 출혈= 깊은 상처가 나 출혈이 심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상처 부위의 피 성질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상처가 피부에서 깊지 않고 피 색깔이 검붉으며 출혈 부위를 압박할 때 쉽게 멎으면 정맥 출혈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깊은 부위에서 선홍색의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 나오면 동맥이 손상된 것이다. 이 경우 환자를 눕혀 가능한 한 상처 부위를 높인다. 이 때 상처를 낸 물체를 찾아 상처를 후비는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골절 및 염좌= 뼈나 관절 부위가 심하게 다쳐 골절로 생각되면 우선 손상 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또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는 것은 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손상 부위는 부목을 사용해 묶어 고정해야 한다. 팔을 다쳤을 경우 신문지를 여러 겹 말아 사용해도 좋다. 발목 관절을 삔 경우엔 그 부위를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친 부위의 관절에 힘을 빼고 가장 편안한 상태를 한 후 그 부위를 붕대 등으로 감고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독사에 물리면 물린 부위 빨리 피내야= 독사에 물리면 환자가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움직이면 독이 몸 전체로 급속하게 퍼진다. 물린 부위 위쪽, 즉 심장 쪽에서 가까운 곳을 폭 5cm이상 되는 손수건이나 지혈대로 묶어 준다.

물린 후 30분이 경과되지 않았다면 상처부위를 소독한 후 불로 소독한 칼을 이용 깊이와 길이를 5mm 정도 절개한 다음 30~50분 동안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낸다. 백독은 구강내에 충치나 상처가 없으면 삼키지 않는 한 해롭지 않다.

물린 후 30분 이내에 독을 빨아내면 50% 정도의 독을 제거할 수 있으나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응급처치 후에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산행 중에는 역시 소매가 긴 옷이나 긴 바지를 입어 벌레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도 꼭 덮어 놓는다. 곤충에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다. 보통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조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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