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관광 개척 '첫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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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의료관광 개척 '첫결실'

몽골과 MOU… 인력·기술 등 실질교류 협력 약속 충대병원 몽골어린이 무료수술

  • 승인 2011-03-16 18:40
  • 신문게재 2011-03-17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민선 5기 대전시의 역점사업인 의료관광이 해외시장 개척에 첫 단추를 끼웠다.

대전시는 16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몽골 영부인 볼로르마(Bolormaa Khajidsuren) 여사와 졸몬(J.Tsolmon)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몽골대표단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보건부와 의료관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몽골 대표단은 대전시의 초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했으며 대전의 의료기관들을 둘러보고 상호협력을 약속하기 위해 찾았다.

이번 몽골 대표단의 대전방문은 지난해 11월 25일 몽골 보건부 차관의 대전시장 면담에서 MOU 체결을 약속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전시와 몽골 보건부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의료인 등의 인적교류는 물론,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의료기술 및 장비, 시스템 등에 대한 교류, 보건의료 관련 콘퍼런스·세미나 개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날 몽골 대표단에 함께 참석한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의 4개 국립병원장들은 대전지역 4개 종합병원(충남대·을지대·건양대·대전선병원)과 업무제휴 협력도 체결했다. 양 도시 병원간 협약체결을 통해 몽골과의 실질적인 의료관광 협력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초청행사에선 충남대병원의 지원으로 몽골 어린이에 대한 무료수술도 실시된다. 무료수술은 대전시가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해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고 병원 측에선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몽골 영부인은 심장질환(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를 직접 데리고 왔으며, 이날 충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음 날인 17일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몽골과의 협력체결은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한 이후 해외시장 개척 첫 결실로서 몽골과의 의료관광 추진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 교류사업들로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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