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 실무수습 지역대엔 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형로펌 실무수습 지역대엔 꿈

92%가 서울권 로스쿨생… 충남대 300명 중 24명 뿐

  • 승인 2011-09-26 17:58
  • 신문게재 2011-09-27 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 대학 로스쿨 학생들이 대형로펌 실무수습에서 홀대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로스쿨 로펌 실무수습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로펌의 실무 수습기회는 대부분 서울소재 대학 로스쿨 학생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8대 국내주요로펌(변호사수 100명 이상)에서 실무수습을 거친 로스쿨생 10명 중 7명은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로스쿨 출신이고, 전체 실무수습학생의 92%가 서울소재 로스쿨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개교이래 현재까지 충남대는 총 정원 300명 중 24명(8%)이 대형로펌에서 실무수습을 이수했고, 강원대는 120명 중 5명(4.2%), 충북대 210명 중 4명(1.9%) 만이 대형로펌의 실무수습기회를 가졌다.

로스쿨의 비중은 서울과 지방이 50(1000명)대 50(1000명)으로 같으며, 이른바 SKY 로스쿨은 19% 정도의 인원이 배정돼 있다.

주 의원은 “전체 로스쿨 총원의 19% 정도밖에 안 되는 SKY 로스쿨이 대형로펌 실무수습의 64%를 독식하고 있다”며 “지방 로스쿨의 인재풀이 수도권 못지않음에도 사실상 취업으로 이어지는 로펌실무수습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 로스쿨의 실무수습형태는 다양한 출신과 다양한 능력의 법조인양성이라는 로스쿨제도도입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점에서 고착화 이전에 조속히 바로잡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