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가 뭐길래… 지역대 사업추진 '사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링크가 뭐길래… 지역대 사업추진 '사활'

5년간 200억 지원… 대학인증평가에도 영향 이달 말 50곳 최종 선정 앞두고 막판 스퍼트

  • 승인 2012-03-15 18:48
  • 신문게재 2012-03-16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사업에 지역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등록금 인하에 따른 재정압박과 대학의 자존심, 특히 하반기 예정된 대학인증평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초비상이 걸릴 정도다.

15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링크(LINC) 사업은 광역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 중심대학사업, 지역거점연구단 사업 등 기존의 3개 산학협력 사업을 통합해 개편한 사업이다. 쉽게 말해,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대학에서 육성된 인재를 채용하는 것으로, 대학과 기업이 윈윈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다.

전국의 신청 대학 92곳 중 지난달 1단계를 통과한 곳은 대전ㆍ충청권 18개 대학을 포함해 모두 75곳이다. 국립대 중에서는 공주대와 충남대, 한밭대, 충북대, 충주대 등 모두 5곳이다. 사립대에서는 건양대와 단국대(분), 배재대, 선문대, 순천향대, 우송대, 을지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호서대와 청주대, 건국대(분), 홍익대(분) 등 13개 대학이다.

교과부는 1단계 통과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2단계 사업계획서 심의, 산업체 설문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일께 3단계 사업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달 말에 50개 대학을 최종사업 대상자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안배를 고려해 50개 대학 중 수도권은 5개교, 나머지는 광역권별로 7~8개 대학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8개 대학이 신청한 대전ㆍ충청권은 타지역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링크사업은 올해 대학가 최대 관심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정되면 대학별(기술혁신형 대학 15개교와 현장밀착형 대학 35개교)로 연 30억~50억원씩 5년간 2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등록금 인하 등으로 재원마련이 어려운데다 취업마저 여의치 않은 대학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놓칠 수 없는 기회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 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과 향후 대학의 운명에 영향을 주는 대학인증평가에 반영되는 각종 지표가 좋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전문대 중에서는 대전보건대학과 충청대학 등이 산학협력선도형으로 선정됐고, 현장실습집중형에서는 신성대학과 혜전대학, 혜천대학, 대덕대학(공학계), 공주영상대학과 백석문화대학(비공학계)이 확정됐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5.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